권민아, 지민 사과문 재반박→글 삭제→지민 AOA 탈퇴 [종합]

오지원 기자 2020. 7. 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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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민아가 지민의 사과문에 재반박했다.

팀 내 괴롭힘을 견디기 어려워 AOA에서 탈퇴했다는 그는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다"며 멤버를 특정했고, 최근 부친상을 당한 지민이 지목됐다.

지민이 SNS에 "소설"이라는 글을 갑자기 게재하면서 민아가 주장한 AOA 과거 불화설이 수면 위로 올랐다.

이 글로 AOA 민아와 지민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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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 지민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AOA 출신 민아가 지민의 사과문에 재반박했다. 하지만 그는 해당 글을 삭제했고, 결국 민아는 연예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3일 민아는 SNS를 통해 AOA 활동 당시 약 10년 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팀 내 괴롭힘을 견디기 어려워 AOA에서 탈퇴했다는 그는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다"며 멤버를 특정했고, 최근 부친상을 당한 지민이 지목됐다.

지민이 SNS에 "소설"이라는 글을 갑자기 게재하면서 민아가 주장한 AOA 과거 불화설이 수면 위로 올랐다. 지민은 곧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민아는 "소설이라고 해봐라 언니 천벌받는다. 증인이 있고 증거가 있다"고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민아는 SNS를 통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털어놨다. 그는 "FNC에도 다 이야기했다. 수면제 몇백알 먹고 깨어나 회복도 안 된 상태로 '지민언니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귀 담아 들어주지 않았다"며 "21살 때부터 약통 숨겨서 몰래 약 먹고 참아왔다"고 호소했다. 그는 "난 이렇게 살았다. 신지민 언니 때문"이라며 지민을 원망했다.

4일 새벽, 민아의 폭로는 잦아드는 듯 했다. 그는 "우선 오늘 제 감정을 스스로 참지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석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하다. 몇 시간 전에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분들도 제 집 까지 다 와주었고 대화를 했다"며 AOA 멤버들과의 갈등을 봉합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언니는 듣고 '미안해 미안해' 말만 했고 어찌 됐건 사과했고 전 사과 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 돌려보냈다.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나쁜 생각 같은 건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끝났다"며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던 지민은 SNS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 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민은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과 민아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빌다가"라고 쓴 대목이 다시 논란의 불씨가 됐다. 민아는 "빌었다니요? 빌었다니요?"라며 "어제는 제가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하지 않았냐. 그런 사람이 숙소에 남자 데리고 와서 성관계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민아는 "본인부터 바른 길을 가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 건 알겠다"며 "신지민 언니 복 참 많다. 좋겠다. 다 언니 편이다. 언니가 이겼다. 결국 내가 졌다"고 말했다.

이 글로 AOA 민아와 지민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민아가 마지막에 쓴 글을 삭제했지만, 지민을 향한 비난의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지민은 AOA 탈퇴를 선언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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