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지민 괴롭힘 폭로→지민 탈퇴, 4인조 된 AOA도 먹구름[이슈와치]
[뉴스엔 이하나 기자]
AOA 출신 배우 권민아를 오랜 시간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았던 지민이 결국 팀을 떠나고 연예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여전히 당사자를 비롯한 팀 멤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대중의 비난이 거세다. 여러 위기 속에서도 굳건히 팀을 지켜왔던 AOA도 최대 위기를 맞았다.
7월 4일 오후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민의 탈퇴 및 모든 연예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사실상 연예계 은퇴다. FNC는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 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논란의 출발은 AOA 전 멤버 권민아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민에 대한 폭로를 시작하면서부터. 권민아는 여러 차례 게재한 장문의 게시물을 통해 10년 동안 지민의 괴롭힘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냈으며, 지민이 무서워 아버지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권민아는 정신적 고통으로 생긴 자신의 손목 상처까지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4일 새벽 권민아는 지민을 포함한 AOA 전 멤버와 매니저들이 함께 찾아왔고, 진정성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어찌됐든 지민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알리며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피해를 본 모든 이들에게 사과한다는 말을 전했다. 이후 지민도 사과문을 게재하며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권민아는 자신에게 빌었다는 지민의 표현을 지적하며 또 다시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갔다. 현재 권민아가 작성한 마지막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겉잡을 수 없이 번진 논란 속에 FNC는 결국 지민의 AOA 탈퇴를 선택했다. AOA로서는 5인조로 팀이 개편된 지 1년 2개월여 만에 또 다시 겪는 멤버 이탈이다.
2012년 데뷔한 AOA의 지난 8년을 한 단어로 정리한다면 ‘다사다난’이다. 데뷔 당시 밴드와 댄스를 오가는 트랜스포머형 걸그룹으로 데뷔했던 AOA는 싱글 4집 ‘레드 모션(RED MOTION)’을 기점으로 섹시 콘셉트의 댄스곡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 과정에서 드럼을 맡았던 유경이 2016년 팀을 떠났다.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를 연이어 히트시켰던 AOA는 2017년 메인보컬 초아의 탈퇴로 6인조로 재편됐고, 지난해 5월 재계약 체결 과정에서 민아가 팀을 떠났다. 5인조로 재편된 AOA를 두고 위기론도 새어나왔다. 일각에서는 “이제 AOA도 끝난 것이 아니냐”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AOA는 Mnet ‘퀸덤’을 통해 우려를 잠재웠다. 8년차 그룹으로서 경연에 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AOA는 방송에서 팀 특유의 세련되면서 섹시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무대를 비롯해 반전 걸크러시까지 선보였다. 특히 마마무의 ‘너나해’를 재해석한 무대에서 ‘보깅 댄스’라는 독창적 콘셉트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방송을 통해 ‘AOA의 재발견’이라는 칭찬을 받으며 관심을 끌어낸 AOA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여섯번째 미니앨범 ‘뉴 문’(NEW MOON) 타이틀곡 ‘날 보러 와요’(Come See Me)로 5인조로서 제대로 안착했다. 이른바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날 보러와요’를 통해 ‘멋쁨(멋짐+예쁨)’의 정석을 보여준 AOA는 국내 차트는 물론 8개 지역 아이튠즈 K팝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저력을 입증했다.
‘퀸덤’을 통해 기사회생한 AOA는 지민을 둘러싼 논란과 탈퇴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리더이자 랩 파트를 담당했던 지민의 부재로 팀 구성에 있어서도 여러 문제가 뒤따르는 상황이다.
여기에 남은 AOA 멤버들을 향한 대중의 시선도 그리 곱지 않다. 권민아가 지목한 지민이 탈퇴하면서 표면적으로는 논란이 진화된 듯 보이나, 일각에서는 오랜 시간 지민과 권민아의 불화를 중재하지 못한 멤버들과 FNC를 ‘방관자’라고 비난하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AOA는 수차례 위기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대표적인 장수 걸그룹으로 거듭났다. 앞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AOA 멤버들은 현재까지 팀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갈수록 더 끈끈해지는 팀워크를 꼽아왔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AOA는 ‘팀워크’라는 명분까지 흠집이 난 상태다.
남은 4인의 AOA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그야말로 풍전등화 같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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