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팀내 괴롭힘 논란 공개 사과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다"

이병준 2020. 7. 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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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씨가 탈퇴하기 전 아이돌 그룹 AOA 멤버들. 일간스포츠


아이돌 그룹 AOA의 리더 지민(29ㆍ본명 신지민)이 전 멤버 권민아(27)씨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인정하며 공개 사과했다.

지민은 4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은 글로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같이 지내는 동안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렸을 때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만으로 팀을 이끌기에는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것 같다. 논란을 만들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어제도 울다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무엇보다 저희 두 사람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멤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적었다.

권씨는 다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반박했다. 그는 "빌었다니, 어제는 '네가 바른길로 가기 위해 그랬다'고 했지 않았냐"며 "본인부터 바른 길 가라"고 지적했다. 지금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전날 권씨는 인스타그램에 과거 같은 그룹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극단적 시도까지 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권씨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했으며 밴드 콘셉트의 5인조 유닛 ‘AOA 블랙’에서도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끝내고 탈퇴해 연기자로 전향했다. 출연작에는 ‘부탁해요 엄마’, ‘병원선’, ‘추리의 여왕2’ 등이 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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