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지민, 괴롭힘 폭로 권민아에 사과 "인간적으로 모자랐던 리더였다"(전문)

지연주 2020. 7. 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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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리더 지민이 전 멤버 권민아에게 사과했다.

지민은 7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민은 글 말미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과 민아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지민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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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지민, 권민아

[뉴스엔 지연주 기자]

그룹 AOA 리더 지민이 전 멤버 권민아에게 사과했다.

지민은 7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민은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어렸을 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습니다"고 털어놨다.

지민은 글 말미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과 민아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고 사과했다.

권민아는 지난 3일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권민아는 4일 직접 집으로 찾아온 지민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지민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습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합니다. 어렸을 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습니다.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두서 없이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과 민아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사진=뉴스엔DB)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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