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지민, 권민아 논란 사과 "많이 모자랐던 리더였다" [전문]

윤기백 2020. 7. 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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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전 멤버 권민아의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지민이 직접 사과의 글을 올렸다.

지민은 4일 자신의 SNS에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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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AOA 전 멤버 권민아의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지민이 직접 사과의 글을 올렸다.

권민아(왼쪽)와 지민
지민은 4일 자신의 SNS에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민은 “어렸을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며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하다. 두서없이 글을써서 죄송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3일부터 총 9개의 글을 올리며 10년간 괴롭혀온 멤버가 지민이라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수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증거사진을 게재하는 등 초강수를 뒀고, 하루 만에 폭로전을 끝내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AOA 지민 입장문 전문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습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합니다. 어렸을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습니다.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두서없이 글을써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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