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지민 사과 "권민아 진심으로 미안, 후회+죄책감 느껴" [전문]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2020. 7. 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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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리더 지민이 과거 멤버였던 권민아와 관련된 논란에 사과했다.

지민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는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했기 때문이다. 잘못했다"고 고백했다.

지민은 "어제도 (권민아에게)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나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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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전문] AOA 지민 사과 “권민아 진심으로 미안, 후회+죄책감 느껴”

AOA 리더 지민이 과거 멤버였던 권민아와 관련된 논란에 사과했다.

지민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는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했기 때문이다. 잘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후회와 죄책감이 든다. 같이 지내는 동안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지민은 “어제도 (권민아에게)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나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어렸던 20대 초반,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으로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다. 하지만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란 리더였던 것 같다”면서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하다. 우리 둘을 위해 많이 노력해준 우리 멤버들과 민아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룹 AOA 활동시절 리더 지민으로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권민아. 그는 지민 때문에 수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며 손목에 남은 흉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장문의 심경글을 남기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권민아는 4일 지민을 비롯한 AOA 멤버들이 집에 찾아왔다며 함께 대화하는 과정에서 지민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 이렇게 소란 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 고쳐나가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삐뚤어질 대로 삐뚤어져 당장은 고치기 힘들다. 그래도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지민 SNS 사과문 입장 전문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는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해서고 잘못했습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어렸을 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으로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란 리더였던 것 같습니다.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두서없이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많이 노력해준 우리 멤버들과 민아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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