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AOA 지민→볼빨간사춘기 안지영·우지윤 폭로, 도마 위에 오른 불화

이하나 2020. 7. 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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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지민, 권민아
우지윤, 안지영
연우

[뉴스엔 이하나 기자]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과거 같은 팀 멤버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낳은 가운데, 볼빨간사춘기와 모모랜드 출신 연우도 멤버 및 활동과 관련된 갈등을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7월 3일 AOA 출신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0여년 동안 AOA 멤버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수차례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지민의 괴롭힘으로 AOA를 탈퇴하게 됐으며, 아버지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설”이라는 짧은 글을 게재해 반박했지만 곧바로 글을 삭제했다. 이에 권민아는 “소설이라고 해봐. 언니 천벌 받아 그러지마. 증인이 있고 증거가 있어”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은 지민의 진심어린 사과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자신의 손목에 남은 흉터까지 공개하며 맞섰다.

권민아는 그 후에도 지민으로 인해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힘들었다고 밝히며 분노를 드러냈다.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가던 권민아는 4일 지민을 포함한 AOA 멤버들과 매니저들이 집을 찾아와 대화를 했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다. 실랑이하다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신이 죽으면 되냐며 하다 앉아서 얘기를 하게 됐다.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 하더라”며 “어찌 됐건 사과했고 사과받기로 하고 언니를 돌려보냈다. 솔직히 진심 어린 사과하러 온 모습은 내 눈엔 안 보였다. 내 자격지심일 수도 있고 언니한테 화난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고 한 건지 모르겠다. 언닌 진심이었을 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 지을 순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은 멤버들과 나쁜 생각 안 하고 정신 차리기로 약속했다. 나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노력하고 소란 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이며 폭로를 멈췄다.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우지윤도 서로를 향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안지영이 우지윤의 SNS를 언팔로우 한 것이 알려지면서 또 다시 두 사람 사이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안지영은 자신의 이야기를 쓴 것 같은 우지윤의 신곡 가사를 보고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우지윤은 “볼빨간 사춘기라는 팀을 나오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진로에 대한 고민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도 “저는 갑자기가 아닌 제대로 된 끝을 맺고 싶어 콘서트를 끝으로 팀 종료 시점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친구가 저와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팀을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안지영은 “이미 결론이 난 상태에서 한 장 남은 볼빨간사춘기 음악을 진정성 없게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 활동을 같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받아치며 “그럴 바엔 탈퇴를 논의한 시점에서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이 낫겠다고 얘기를 했고, 그 친구도 동의를 했다. 그리고 제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 주겠다는 얘기도 했다. 우리가 해야 할 말이 남았다면 연락 피하지 말고 연락 좀 해줘”라고 적었다.

모모랜드 출신 연우도 4일 공식 팬카페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연우는 “다른 일이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았다. 왜 아직도 그 누군가는 내 입에서 나오지 않은 말과 내 머리에 있지 않던 생각과 내가 행하지 않은 행동에 매달리는 걸까”라며 “제가 지금 새로운 일을 하는 건 제겐 이 이상의 선택권이 없다. 이렇게 해야 내 꿈을 이어갈 수 있고 이렇게라도 해야 살 것 같고 이렇게라도 해야 여러분을 계속 볼 수 있다”고 팀 탈퇴 이후 이어지는 루머와 추측에 대해 해명했다.

연우는 지난해 11월 모모랜드를 탈퇴했다. 당시 소속사는 “연우는 팀을 떠나 당사 소속 배우로서의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모모랜드 활동에 대한 애정이 깊었으나, 배우 활동과 병행하는 것은 팀과 연우 양 모두에게 무리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연우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식 팬카페에서 팬 분들과 최근에 있었던 인스타 라이브 채팅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뿐이고, 그 외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억측과 비방으로 인해 남긴 글이라 내용이 좀 혼란스럽고, 팬분들과의 공간이다 보니 좀 깊은 이야기들이 나와 오해를 산 것 같다. 저는 별다른 일 없이 잘 지내고 있고, 작품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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