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AOA 지민 직접 사과하러 왔지만 글쎄..감정 못 참아 죄송" [전문]

박소영 기자 2020. 7. 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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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지민을 포함한 AOA 멤버들이 직접 사과하러 왔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몇 시간 전에 모든 AOA 멤버들과 매니저분들도 제 집까지 다 와주었고 대화했다. 하지만 지민은 처음에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물었다. 실랑이 끝에 지민이 '칼 어디 있냐. 내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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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박소영 기자]
AOA 전 멤버 권민아 /사진=스타뉴스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지민을 포함한 AOA 멤버들이 직접 사과하러 왔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제 감정을 스스로 참지 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몇 시간 전에 모든 AOA 멤버들과 매니저분들도 제 집까지 다 와주었고 대화했다. 하지만 지민은 처음에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물었다. 실랑이 끝에 지민이 '칼 어디 있냐. 내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그는 "(지민은) 기억이 안 난다고 했지만 저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했다. 이런 적은 있고, 저런 적은 없다고 (했다). 전부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생각나는 건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어쨌든 미안하다고 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만에 풀릴 수가 있지? 그날 내가 당한 거에 대해서는 오고 간 대화가 없었다. 아무튼 계속 말을 이어갔고 언니는 미안하다는 말만 했다. 사과했고, 사과 받기로 하고 지민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또한 권민아는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더이상 이렇게 소란 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 고쳐나가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 글에서도 언니를 좋게 쓰진 못했다. 사실 뒤에 사과한 것은 생각 안 나고 화나서 들어온 첫 장면만 반복적으로 떠오른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민아는 "삐뚤어질대로 삐뚤어져 당장은 고치기 힘들다. 그래도 노력하겠다. 글도 잘 못써서 뭐라고 쓴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하 권민아 인스타그램 전문

우선 오늘 제 감정을 스스로 참지 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합니다..읽기 불편한 기사들도 계속 올라왔을거고 뭐 혹시나 누군가에게는 모르고 싶은 일이었을수도 있고 집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주고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해서는 안 될 행동들과 말이 많았으니까요..그냥 정말 죄송합니다

몇 시간 전에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분들도 제 집 까지 다 와주었고 대화를 했어요 처음에 지민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 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전 물었죠 막 실랑이 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기억이 안난다고 했어요 저는 계속해서 당한것들을 이야기 했고 물론 저도 제 정신은 아니였을테고 언니는 잘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이런적은 있고 저런적은 없고 이야기 하는데 저도 전부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생각나는건 눈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 해나갔어요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하더라구요 그러기엔 장소가 장례식장이고 그 날만큼은 위로해주러 간 거였고 연락도 그날은 잘했고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 못하는 이 언니가 어쨌든 미안해 라고 말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들 수 있는 상황들이였어요 맞아요

근데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만에 풀릴수가 있지? 그날 제가 당한거에 대해서는 오고간 대화가 없었고, 그 장소에서 어떻게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나요 당연히 전 그날만 진심으로 위로해주었고 그 후론 다시 저였죠 하루 아침에 너무 고장난 제가 바로 제정신이 될 수는 없잖아요 아무튼 전 계속 말을 이어 나갔고 그 후로는 언니는 듣고 미안해 미안해 말만 했고 어찌 됐건 사과했고 전 사과 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 돌려보내고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저도 나쁜 생각같은건 정신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어요

하늘에서 두 아버지가 보고 계실 거라고 믿어요 거짓말을 쓸 수는 없으니까..음 솔직히 처음에 언니 모습 생각하면 언니는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나 싶었어요 아무튼 그래도 미안하다라는 말을 계속 들었고..네 들었죠..들었는데..음 사실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진심어린 사과하러 온 모습은 제 눈에는 안보였는데 이거는 제 자격지심 일수도 있고 워낙에 언니한데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고 한건지..언니는 진심이였을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 지을순 없겠네요

일단 이제 이 이야기를 정리해야하니깐..저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고쳐나가려고 노력할게요 오늘 저 때문에 피해본 사람들도 참 많은데 정말 죄송합니다

솔직히 이 글에서도 제가 그 언니를 좋게 써내려가진 못하는 것 같아요 네 인정할께요 사실 뒤에 사과한거는 생각도 안나고 화나서 온 첫 장면만 반복해서 떠오르네요 제가 삐뚤어질대로 삐뚤어져서 당장은 안 고쳐져요 하지만 이것도 노력해야죠 그러기로 했고 이제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또 글을 올리거나 말도 안가리고 그러지 않을게요 글도 잘 못써서 뭐라고 쓴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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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psy25@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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