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권민아 vs AOA 지민, '괴롭힘 폭로' 난장판..FNC는 대체 언제 입 여나?

2020. 7.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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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활동 당시 같은 그룹 멤버 지민의 괴롭힘을 주장하면서 손목에 자해한 흉터 사진을 공개해 그 파장이 상당하다.

권민아가 최초 폭로 이후 추가 글을 게재하며 계속해 지민을 공개 저격하는 동안,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선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권민아는 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욕설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하며 AOA 멤버 언니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는 장문의 심경 글을 적었다.

해당 글에서 권민아는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어. 아빠가 곧 죽을거를 생각하니까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어 딴 괴롭힘? 딴 욕? 다 괜찮아 상처지만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어. 스케줄 제대로 해야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어"라며 극단적 시도를 한적이 있음을 털어놨다.

이어 "언니 덕에 난 매일 약 수십알 먹고 왼쪽 손목은 하도 그어서 신경이 나가서 따갑고 저려 근데 엄마보니까 살아야겠더라고 돈도 벌어야해 그래서 열심히 흉터치료 받고있어 아직도 악몽은 꾸지만, 근데 웃긴건 나가기전에 언니 빼고 우리끼리 술 마시면서 맨날 대화 나눴거든 근데도 우리 다 아직도 모른다? 날 싫어한 이유가 뭐야?"란 글을 추가 게재해 폭로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지민이 SNS에 "소설"이란 짧은 글을 게재해 권민아의 괴롭힘 루머에 반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고, 권민아가 "나 1000000000000개 중에 1개 이야기 했어 소설이라고 해봐 언니 천벌 받아 그러지마 증인이 있고 증거가 있어 미안하지만 양쪽말 들을게 없어 내가 잘못한게 없거든"이란 글을 올리면서 해당 '언니'가 지민이란 사실이 확인됐다.

권민아는 이어 자해 시도로 인한 손목 흉터를 공개하며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야 언니 흉터치료3~4번 했더니 연해졌어 근데 언니 기억이 안사라져 매일 매일 미치겠어 지민언니 난 법? 뭐 소송? 돈 없어서 못해 정신적 피해보상? 뭐 다 필요없어 할 생각없고 난 그냥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게 너무 너무 억울하고 아파 힘들어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와서 잘못 인.정. 하고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면 그거면 될 것 같아"라고 했다.

이후 게시물을 네 개나 더 올린 권민아는 "찾아와서 사과 한마디가 어렵나보네" "약 먹고 잔다네 좋겠다 나는 세면대에 머리 담궈가면서 눈물 참고 있다"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FNC엔터테인먼트를 향해선 "반 병신 된 상태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말도 어버버 하면서 수면제 몇백알이 회복 안된 상태로 나 지민언니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귀 담아 들어주지 않았죠 난 누구잡고 이야기 해야해?"라며 함께 저격했다.

권민아는 "지금 누구 때문에 힘드신 분들..차라리 싸우세요 참지 마세요 아니면 누구 잡고 이야기라도 해 수면제? 절대 먹지마 끝도 없으니 저 처럼 살지 마세요 참지 말고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표현 하면서 꼭 그렇게 사세요"란 글을 끝으로 폭로를 멈춘 상황.

이번 논란과 관련해 권민아의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에 "권민아의 개인적 상황을 주시하며 이야기 중이다. 예전 일에 대해 회사 측은 언급할 부분이 아직 없다"고 밝힌 뒤 추가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이며, FNC엔터테인먼트는 취재진의 연락을 피한 채 커지는 논란을 지켜보고만 있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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