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권민아, 하루 동안 쏟아진 믿기 힘든 8개의 폭로글 "지민 때문에"(종합)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2020. 7. 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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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권민아가 손목 증거 사진까지 내밀며 폭로 글을 쏟아냈다.

연습생을 거쳐 2012년 그룹 AOA(에이오에이)로 데뷔해 2019년 AOA에서 탈퇴하기까지 10년간 마음 속 응어리를 모두 털어내려는 듯 권민아의 폭로는 거침이 없었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두가 놀랄만한 이야기를 꺼냈다.

권민아는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며 AOA 활동 당시 한 멤버를 언급했다.

이어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았다"며 "공백기 동안에도 참 많은 일들이 생기더라. 솔직히 지친다. 인터넷상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고 뭐하는 애인지 모르겠다. 꼴 보기 싫고 시끄럽고 듣기 싫어도 나도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거 아니잖아. 이제는 나도 나 자신이 컨트롤이 안되고 나 엄마 때문에 살아"라며 그룹을 탈퇴한 이유로 해당 멤버를 지목했다.

이어 2차 호소 글에서는 폭로글을 올리게 된 이유로 아픈 사연을 꺼냈다. 권민아는 "AOA 그 언니 이야기 왜 적었냐면 난 아빠 췌장암 말기 선고 받고 아빠가 갈 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 언니한데 또 혼날까봐 그리고 개인 연기도 하고 있었고, 컴백하고 있어서 스케줄 소화해내고 멤버들한데 피해주기 싫었고 대사도 외우고 웃어야 하는 부분도 많고 그래서 난 '아빠 생각에 사로잡히면 안되고 일을 제대로 해야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다. 장례식장에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다. 마음이 그냥 비워졌다. 원망도 사라지고 다 괜찮아졌는데 내가 너무 고장이 나 있어서 무섭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권민아의 폭로에 가해자 멤버로 지민이 지목됐고, 지민은 곧 인스타그램에 "소설"이라고 해당 사실을 부인한 뒤 글을 삭제했다.

그러자 권민아는 3차 폭로 글을 통해 "나 1,000,000,000,000개 중에 1개 이야기 했어 소설이라고 해봐 언니 천벌 받아 그러지마"라며 증인과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울증과 자살 시도에 대한 고백을 한 권민아는 자신의 흉터가 진 손목 사진을 증거로 공개하며 "흉터치료3~4번 했더니 연해졌어. 근데 언니 기억이 안사라져 매일 매일 미치겠어"라고 말했다.

다섯 번째 폭로 글에서는 구체적인 가해 사실도 밝혔다. 권민아는 "새로운 매니저들 올 때마다 '쟤 바보인 척하는 무서운 X'이라고 내가 왜 무서운 X이고 바보인 척을 해. 오디션 보고 오면 '뭐라도 된 줄 아냐'고. 내가 얼굴 잘 나오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면 '민아야 너 몸이 왜 그래? 보기 싫어 살 좀 쪄'. 연습생 때는 손찌검 하고 '니가 맨 앞에 있어서 그랬어'"라고 폭로했다.

앞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억울한 감정을 호소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언니, 나 사과 받을래. 뭐가 달라지냐고? 나도 모르겠어. 그냥 이렇게 미쳐 날 뛰어서라도 뭐라도 해보고 싶어서 말이야. 분통이 터지잖아. 아니 고통당한 이유가 없잖아. 신지민 언니야 엉?"라고 실명을 언급하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소속사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도 했다. 권민아는 "에프엔씨도 저 끝에 다 얘기 했다. 반 XX된 상태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말도 어버버 하면서 수면제 몇백 알이 회복 안 된 상태로 나 지민언니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귀 담아 들어주지 않았다"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여덟 번째 폭로 글에서는 "지금 누구 때문에 힘드신 분들..차라리 싸우세요. 참지 마세요. 아니면 누구 잡고 이야기라도 해. 수면제? 절대 먹지 마. 끝도 없으니. 저처럼 살지 마세요. 참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표현하면서 꼭 그렇게 사세요"라고 응원했다.

권민아의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권민아의 지인들이 지금 와서 지금 많이 안정된 상태"라며 "배우의 심신안정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AOA 지민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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