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권민아, AOA 지민 저격 "언니 때문에 망가진 게 너무 억울해"

김연지 2020. 7. 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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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 2019.12.10

그룹 AOA 전 멤버 권민아가 AOA 멤버 지민을 저격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AOA에서 탈퇴한 후 배우로 활동 중인 권민아는 3일 SNS에 그룹 활동 당시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시도를 여러차례 했다고 폭로했다. SNS에 누굴 저격하는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어떤 멤버인지 유추할 수 있게 글을 썼고, 이후 지민이 '소설'이라고 SNS 스토리에 이미지를 남기자 권민아는 거듭 SNS에 글을 올렸다. 권민아는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야 언니. 흉터 치료 3~4번 했더니 연해졌어. 근데 언니 기억이 안 사라져. 매일 매일 미치겠어. 지민 언니 난 법? 뭐 소송? 돈 없어서 못 해. 정신적 피해보상? 뭐 다 필요없어. 할 생각도 없고 난 그냥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게 너무 너무 억울하고 아파 힘들어'라고 했다.

이어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 와서 잘못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면 그거면 될 것 같아. 나 괴롭힌 언니는 너무 잘 지내고 있잖아. 난 매일이 눈 뜨는 게 고통인데 말이야. 근데 집은 먹여 살려야해서 말이지 인정 좀 하고 사과 좀 해주라. 나도 마음에 응어리진 것 좀 풀자 응?'이라고 지민을 언급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권민아가 3일 SNS에 남긴 사진.

권민아는 한 네티즌이 욕으로 DM을 보낸 것을 캡처한 뒤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어. 아빠가 곧 죽을거를 생각하니까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어 딴 괴롭힘? 딴 욕? 다 괜찮아 상처지만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어 스케줄 제대로 해야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어'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솔직히 AOA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번이라도 하고 싶을정도였으니.결국 AOA도 포기했어'라며 '나는 다른 멤버들과의 활동이 재밌었던 애였거든 근데 얼마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어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저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어 마음이. 그냥 비워졌어 원망도 사라지고 다 괜찮아졌는데 내가 너무 고장이 나있어서'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또 한 번 인스타그램에 피드를 남겼다. 권민아는 '아 근데 AOA그 언니 이야기 왜 적었냐면 난 아빠 췌장암 말기 선고받고 아빠가 갈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 언니한데 또 혼날까봐 그리고 개인 연기도 하고 있었고, 컴백하고 있어서 스케줄 소화해내고 멤버들한데 피해주기 싫었고 대사도 외우고 웃어야 하는 부분도 많고 그래서 난 아빠 생각에 사로잡히면 안되고 일을 제대로 해야해 라고 생각했고, 아빠 병실에 들어가지도 못했어 췌장암 말기라서 뼈밖에 없는 모습 보니까 눈물이 안 날 수가 없더라고 언니도 전화오고 아빠도 이제 말을 잘 못하는데 날 찾았대 근데 만약 스케줄 하다가 울면 어떡해 또 저 언니가 뭐라하면 어떡해?'라며 '난 그때 나이가 너무 어려서 그렇게 해야되는 줄 알았어 그게 맞는거라고 생각했고 혼나는게 더 싫었어 그래서 더 볼 수 있었는데 못 보고 그렇게 아빠 눈 감았을때 삐 소리 듣고 보고 보냈어 옆에 스케치북에 아빠가 우리 딸 어디있어요? 라고힘들게 삐뚤 빼뚤 적어서 간호사님한데 보여드렸다는데 그때도 일 하고 있어서 못갔었거든 근데 들리는 말론 언닌 특실 잡아주고 개인 스케줄들도 그렇고 뭐 취소했다는 말 들리던데 아니길바래 프로답게 해 언니도. 울지마 알았지? 분위기 흐려진다며 나 땜에 왜 눈치 봐야하냐며 그랬잖아 언니도 잘이겨내 꼭'이라고 올렸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도 그 기억 못 지워 언니가 했던말들 행동들 사실 흐릿해도 전부 기억해 남아있어 그럴 때마다 약 먹어가면서 견디고 있어 그치만 아빠때 일은 평생 갈 것 같다 언니는 그냥 뱉은 말이지만 난 정말 상처였던 것 같아 근데 마지막 우리끼리 5분의 시간 때 내가 언니한데 얘기했어 그때 그게 상처였다고 그때 언닌 날 째려보며 말했지 내가 그런말 할 정도로 나쁜년이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 했어 그러자 다른 멤버가 언니 그랬었어 라고 정말 큰 용기내서 얘기해줬었어 난 허탈해서 아무말도 안나왔고 속으로 인간이 맞나? 싶었어 그러고 우리는 안녕했지 근데 우리 다 아직도 몰라 날 싫어한 이유가 뭘까?'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또 '언니 덕에 난 매일 약 수십알 먹고 왼쪽 손목은 하도 그어서 신경이 나가서 따갑고 저려. 근데 엄마보니까 살아야겠더라고. 돈도 벌어야해. 그래서 열심히 흉터치료 받고 있어. 아직도 악몽은 꾸지만'이라고 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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