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AOA 지민 괴롭힘 추가 주장.."아버지 투병 중 울었다고 혼나..극단적 선택도"[전문]

김미지 2020. 7. 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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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리더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을 한 가운데, 추가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 투병 중 자신이 울자 지민에게 "분위기 흐리지 말라"는 말을 들었고, 큰 상처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어 권민아는 "그 언니(지민) 이야기 왜 적었냐면 난 아빠 췌장암 말기 선고 받고 아빠가 갈 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 언니한테 또 혼날까봐 그리고 개인 연기도 하고 있었고 컴백하고 있어서 스케줄 소화해내고 멤버들한테 피해주기 싫었고 대사도 외우고 웃어야 하는 부분도 많고 그래서 난 아빠 생각에 사로잡히면 안되고 일을 제대로 해야해 라고 생각했고, 아빠 병실에 들어가지도 못했어"라고 말했다.

또 "췌장암 말기라서 뼈 밖에 없는 모습 보니까 눈물이 안 날 수가 없더라고. 언니도 전화오고 아빠도 이제 말을 잘 못 하는데 날 찾았대. 근데 만약 스케줄 하다가 울면 어떡해? 난 그때 나이가 너무 어려서 그렇게 해야되는 줄 알았어. 그게 맞는거라고 생각했고 혼나는 게 더 싫었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권민아는 최근 지민이 부친상을 당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들리는 말론 언닌 특실 잡아주고 개인 스케줄들도 취소했다는 말 들리던데 아니길바라. 프로답게 해 언니도. 울지마 알았지? 분위기 흐려진다며. 나 땜에 왜 눈치 봐야하나며 그랬잖아. 언니도 잘 이겨내"라고 말했다.

또 권민아는 "언니 덕에 난 매일 약 수십알 먹고 왼쪽 손목은 하도 그어서 신경이 나가서 따갑고 저려. 근데 엄마 보니까 살아야겠더라고. 돈도 벌어야 해. 그래서 열심히 흉터치료 받고 있어. 아직도 악몽은 꾸지만. 근데 웃긴건 나가기 전에 언니 빼고 우리끼리 술 마시면서 맨날 대화 나눴거든. 근데도 우리 다 아직도 모른다? 날 싫어한 이유가 뭐야?"라며 지민에 물음을 건네기도 했다.

다음은 권민아 글 전문.

AOA 그 언니 이야기 왜 적었냐면 난 아빠 췌장암 말기 선고 받고 아빠가 갈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 언니한테 또 혼날까봐 그리고 개인 연기도 하고 있었고, 컴백하고 있어서 스케줄 소화해내고 멤버들한테 피해주기 싫었고 대사도 외우고 웃어야 하는 부분도 많고 그래서 난 아빠 생각에 사로잡히면 안되고 일을 제대로 해야해 라고 생각했고, 아빠 병실에 들어가지도 못했어.

췌장암 말기라서 뼈밖에 없는 모습 보니까 눈물이 안날 수가 없더라고. 언니도 전화오고 아빠도 이제 말을 잘 못하는 데 날 찾았대. 근데 만약 스케줄 하다가 울면 어떡해. 또 저 언니가 뭐라하면 어떡해? 난 그때 나이가 너무 어려서 그렇게 해야되는 줄 알았어 그게 맞는거라고 생각했고 혼나는게 더 싫었어. 

그래서 더 볼 수 있었는데 못 보고 그렇게 아빠 눈 감았을 때 삐 소리 듣고 보고 보냈어. 옆에 스케치북에 아빠가 '우리 딸 어디있어요?'라고 힘들게 삐뚤 빼뚤 적어서 간호사님한테 보여드렸다는데 그때도 일 하고 있어서 못 갔었거든. 근데 들리는 말론 언닌 특실 잡아주고 개인 스케줄들도 그렇고 취소했다는 말 들리던데 아니길바라. 프로답게 해 언니도. 울지마 알았지? 분위기 흐려진다며. 나 때문에 왜 눈치 봐야하나며 그랬잖아. 언니도 잘 이겨내 꼭. 

나는 아직도 그 기억 못 지워 언니가 했던 말들 행동들 사실 흐릿해도 전부 기억해 남아있어. 그럴 때마다 약 먹어가면서 견디고 있어. 그치만 아빠 때 일은 평생 갈 것 같다. 언니는 그냥 뱉은 말이지만 난 정말 상처였던 것 같아. 

근데 마지막 우리끼리 5분의 시간 때 내가 언니한테 얘기했어 그때 그게 상처였다고. 그때 언닌 날 째려보며 말했지. 내가 그런 말 할 정도로 나쁜년이라고는 생각안하는데? 했어. 그러자 다른 멤버가 '언니 그랬었어' 라고 정말 큰 용기내서 얘기해줬었어. 난 허탈해서 아무말도 안 나왔고 속으로 인간이 맞나? 싶었어. 그리고 우리는 안녕했지.

나도 솔직히 똑똑한 머리는 아니라서 기억력이 진짜 최악인데 오죽하면 언니는 끝이없다 너무 많지. 근데 그냥 저거 하나만 할게. 혹시 모르잖아. 회사에서 해지계약서 썼는데 위약금 내라고 하면 어떡해. 저 다 말 안했어요 괜찮죠? 언니 덕에 난 매일 약 수십알 먹고 왼쪽 손목은 하도 그어서 신경이 나가서 따갑고 저려. 근데 엄마 보니까 살아야겠더라고. 돈도 벌어야 해. 그래서 열심히 흉터치료 받고 있어. 아직도 악몽은 꾸지만, 근데 웃긴건 나가기 전에 언니 빼고 우리끼리 술 마시면서 맨날 대화 나눴거든. 근데도 우리 다 아직도 모른다? 날 싫어한 이유가 뭐야?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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