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AOA 권민아, 2차 폭로.."기억 못지워 약 먹어가며 견디고있어"[전문]

최영선 기자 2020. 7. 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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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그룹 AOA에서 탈퇴한 배우 권민아가 탈퇴 이유는 멤버의 괴롭힘 때문이었다고 밝혀 논란인 가운데, 추가로 폭로를 이어갔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뒤늦게 따돌림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아빠 췌장암 말기 선고받고 아빠가 갈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 언니한테 또 혼날까봐"라며 "'아빠 생각에 사로잡히면 안되고 일을 제대로 해야해'라고 생각했고, 아빠 병실에 들어가지도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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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아가 2차 폭로글을 올렸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지난해 5월 그룹 AOA에서 탈퇴한 배우 권민아가 탈퇴 이유는 멤버의 괴롭힘 때문이었다고 밝혀 논란인 가운데, 추가로 폭로를 이어갔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뒤늦게 따돌림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아빠 췌장암 말기 선고받고 아빠가 갈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 언니한테 또 혼날까봐"라며 "'아빠 생각에 사로잡히면 안되고 일을 제대로 해야해'라고 생각했고, 아빠 병실에 들어가지도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친이 자신을 찾았지만 "만약 스케줄 하다가 울면 어떡해. 또 저 언니가 뭐라하면 어떡해?"라는 생각에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고 혼나는게 더 싫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을 괴롭힌 멤버는 "특실 잡아주고 개인 스케줄 취소했다는 말 들리던데 아니길바래 프로답게 해 언니도"라며 "분위기 흐려진다며 나 땜에 왜 눈치 봐야하냐며 그랬잖아 언니도 잘 이겨내 꼭"이라고 저격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아직도 그 기억 못 지워. 언니가 했던 말들 행동들 사실 흐릿해도 전부 기억해 남아있다. 그럴 때마다 약 먹어가면서 견디고 있다"며 "아빠 때 일은 평생 갈 것 같다. 언니는 그냥 뱉은 말이지만 난 정말 상처였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민아는 자신이 받은 악성댓글에 호소하며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았다"며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따돌림을 당했던 사실을 폭로했다.

또 자신을 괴롭힌 멤버에 대해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저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라고 밝혀 많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했으나, 지난해 5월 AOA를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다음은 권민아 2차 글 전문이다.

아 근데 AOA 그 언니 이야기 왜 적었냐면 난 아빠 췌장암 말기 선고받고 아빠가 갈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 언니한데 또 혼날까봐 그리고 개인 연기도 하고 있었고, 컴백하고 있어서 스케줄 소화해내고 멤버들한테 피해주기 싫었고 대사도 외우고 웃어야 하는 부분도 많고 그래서 난 아빠 생각에 사로잡히면 안되고 일을 제대로 해야해 라고 생각했고, 아빠 병실에 들어가지도 못했어. 췌장암 말기라서 뼈밖에 없는 모습 보니까 눈물이 안날수가 없더라고.

언니도 전화 오고 아빠도 이제 말을 잘 못하는데 날 찾았대. 근데 만약 스케줄 하다가 울면 어떡해. 또 저 언니가 뭐라하면 어떡해? 난 그때 나이가 너무 어려서 그렇게 해야되는 줄 알았어. 그게 맞는거라고 생각했고 혼나는게 더 싫었어.

그래서 더 볼 수 있었는데 못 보고 그렇게 아빠 눈 감았을때 삐 소리 듣고 보고 보냈어. 옆에 스케치북에 아빠가 '우리 딸 어디있어요?'라고 힘들게 삐뚤 빼뚤 적어서 간호사님한테 보여드렸다는데 그때도 일 하고 있어서 못갔었거든.

근데 들리는 말론 언닌 특실 잡아주고 개인 스케줄들도 그렇고 뭐 취소했다는 말 들리던데 아니길바래 프로답게 해 언니도. 울지마 알았지? 분위기 흐려진다며 나 땜에 왜 눈치 봐야하냐며 그랬잖아 언니도 잘 이겨내 꼭.

나는 아직도 그 기억 못 지워. 언니가 했던 말들 행동들 사실 흐릿해도 전부 기억해 남아있어 그럴 때마다 약 먹어가면서 견디고 있어. 그치만 아빠 때 일은 평생 갈 것 같다. 언니는 그냥 뱉은 말이지만 난 정말 상처였던 것 같아.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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