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AOA 탈퇴 이유?"..지민 괴롭힘 폭로ing [종합]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2020. 7. 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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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권민아 SNS 캡처

그룹 AOA 출신 민아가 탈퇴 배경을 폭로한 가운데 그가 언급한 멤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빠 췌장암 말기 선고받고 아빠가 갈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당시)컴백한 뒤 스케줄을 소화할 때여서 멤버들에게 피해주기 싫었다”면서 “그 언니한테 또 혼날까봐 아빠 생각에 사로잡히면 안되고 일을 제대로 해야해 라고 생각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아빠가 말을 잘 못하는데도 날 찾았다”면서 “근데 만약 스케줄 하다가 울면 어떡해 또 저 언니가 뭐라하면 어떡해?”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아빠 눈 감았을 때 삐 소리 듣고 보고 보냈어. 옆에 스케치북에 아빠가 우리 딸 어디있어요? 라고 힘들게 삐뚤 빼뚤 적어서 간호사님한테 보여드렸다던데”라면서 “난 그때도 일하고 있어서 못갔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안 좋은데도)언니가 분위기 흐려진다며 나 땜에 왜 눈치 봐야하냐며 그랬잖아. 나는 아직도 그 기억 못 지워. 언니가 했던 말들 행동들 사실 흐릿해도 전부 기억해. 그럴 때마다 약 먹어가면서 견디고 있어”라며 AOA 한 멤버를 저격했다.

권민아는 또 “왼쪽 손목은 하도 그어서 신경이 나가서 따갑고 저려. 근데 엄마보니까 살아야겠더라고. 돈도 벌어야해. 그래서 열심히 흉터치료 받고 있어. 아직도 악몽은 꾸지만”이라고 해 팬들을 걱정하게 했다.

권민아 SNS 캡처

앞서 권민아는 이날 AOA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권민아는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면서 “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어 스케줄 제대로 해야 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 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으니. 결국 AOA도 포기했다”라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권민아는 “그런데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다.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 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그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문구와 SNS 팔로잉을 하지 않은 것을 근거로 권민아를 괴롭힌 멤버가 지민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지민의 아버지는 지난 4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당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빈소를 지켰다.

권민아의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언니를 싫어하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항상 응원하는 팬들이 있으니 좋은 생각만 하자”, “그동안 너무 속상했겠다. 털어놔줘서 고마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물결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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