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지민 저격? "10년간 괴롭혀, 극단적 선택까지" [전문]

김한길 기자 2020. 7. 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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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팀 활동 당시 한 멤버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권민아는 3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AOA 시절 한 멤버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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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권민아 지민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팀 활동 당시 한 멤버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상대를 지민으로 보고 있다.

권민아는 3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AOA 시절 한 멤버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웠다. 스케줄 제대로 해야 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 언니 때문에 내가 자살 시도도 했다"면서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 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특히 누리꾼들은 권민아가 "근데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상대가 지민임을 추측하고 있다. 지민은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했다.

◆ 다음은 권민아 인스타그램 글 전문

나도 진짜 너무너무 꺼지고 싶은데 엄마 돌봐야 해서. 아 또 무뇌라고 연락들 많이 오겠다. 맞아요 나 무뇌 맞고 제대로 배운 것도 없어 어릴 때부터 집안 사정 때문에 돈 벌어야 했거든.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어. 아빠가 곧 죽을 거를 생각하니까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어. 딴 괴롭힘? 딴 욕? 다 괜찮아 상처지만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어. 스케줄 제대로 해야 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어. 그 언니 때문에 내가 자실 시도도 했었거든.

그리고 나 아이돌 그리고 배우 인정 안 해줘도 괜찮아. 진짜 못 해. 많이 부족하잖아. 근데 나는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열심히 했어. 정말 사랑하는 직업이야. 일로써 스트레스 한 번도 안 받았고.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 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으니.

결국 AOA도 포기했어. 나는 다른 멤버들과의 활동이 재밌었던 애였거든. 근데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어.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어 마음이. 그냥 비워졌어 원망도 사라지고 다 괜찮아졌는데 내가 너무 고장이 나있어서 무서워.

공백기. 당연히 예상했지 이것저것 배우거나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불안증 치료하면 되겠다 했어. 근데 공백기 동안에도 참 많은 일들이 생기더라. 솔직히 지쳐. 맞아. 그 네티즌? 인터넷상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고 뭐하는 애인지 모르겠어. 꼴 보기 싫고 시끄럽고 듣기 싫어도 나도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거 아니잖아. 나도 입이 있고 손이 있고 이제는 나도 나 자신이 컨트롤이 안되고 나 엄마 때문에 살아. 살아야지.

예쁘게 안 봐줘 되고 관심 안 줘도 괜찮으니까 조금만 그냥 내버려 두면 안 될까?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AOA 권민아 | 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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