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폭로 "AOA 활동 당시 괴롭힘 당해..내버려두면 안될까?"(전문)

김나영 2020. 7. 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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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심경글을 올렸다.

이어 권민아는 "결국 AOA도 포기했어. 나는 다른 멤버들과의 활동이 재밌었던 애였거든. 근데 얼마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어.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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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심경글을 올렸다.

3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꺼져 XX아’라는 악플이 담긴 DM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어. 아빠가 곧 죽을 거를 생각하니까. 난 아직도 그 날 못잊어”라며 극단적 선택을 한 적 있다고 밝혔다.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심경글을 올렸다. 사진=권민아 SNS
또 “나 아이돌 그리고 배우 인정 안해줘도 괜찮아. 진짜 못해. 많이 부족하잖아. 근데 나는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열심히 했어. 정말 사랑하는 직업이야. 일로써 스트레스 한 번도 안받았고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권민아는 “결국 AOA도 포기했어. 나는 다른 멤버들과의 활동이 재밌었던 애였거든. 근데 얼마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어.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쁘게 안봐줘도 되고 관심 안줘도 괜찮으니까 조금만.. 그냥 내버려두면 안될까?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라고 털어놓았다.

▶ 권민아 심경글 전문.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심경글을 올렸다. 사진=권민아 SNS
나도 진짜 너무 너무 꺼지고 싶은데 엄마 돌봐야해서..아 또 무뇌라고 연락들 많이 오겠다. 맞아요. 나 무뇌 맞고 제대로 배운 것도 없어. 어릴때부터 집안 사정 때문에 돈 벌어야했거든.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어. 아빠가 곧 죽을 거를 생각하니까. 난 아직도 그 날 못잊어. 딴 괴롭힘? 딴 욕? 다 괜찮아. 상처지만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어. 스케줄 제대로 해야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어. 그 언니 때문에 내가 극단적 선택 시도도 했었거든.

그리고 나 아이돌 그리고 배우 인정 안해줘도 괜찮아. 진짜 못해. 많이 부족하잖아. 근데 나는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열심히 했어. 정말 사랑하는 직업이야. 일로써 스트레스 한 번도 안받았고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 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으니..

결국 AOA도 포기했어. 나는 다른 멤버들과의 활동이 재밌었던 애였거든. 근데 얼마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어.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어 마음이.. 그냥 비워졌어. 원망도 사라지고 다 괜찮아졌는데 내가 너무 고장이 나있어서 무서워 공백기.. 공백기 동안에도 참 많은 일들이 생기더라.. 솔직히 지쳐 맞아 그 네티즌? 인터넷상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곘고 뭐 하는 애인지 모르겠어. 꼴보기 싫고 시끄럽고 듣기 싫어도 나도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거 아니잖아. 나도 입이 있고 손이 있고 이제는 나도 내 자신이 컨트롤이 안되고 나 엄마 때문에 살아 살아야지.. 예쁘게 안봐줘도 되고 관심 안줘도 괜찮으니까 조금만.. 그냥 내버려두면 안될까?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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