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베이비' 왕지혜, 박병은에 이기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특별출연에도 빛난 열연' [어젯밤TV]

2020. 7. 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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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오 마이 베이비'에서 배우 왕지혜가 마지막까지 빈틈없는 열연을 펼쳤다.

1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서정원(왕지혜 분)이 과거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딸 도아와 윤재영(박병은 분)을 버리고 집을 나간 줄 알았으나, 사실은 산후우울증을 겪었다는 사연이 밝혀져 안쓰러움을 안겼다.

이날 서정원은 윤재영과 벤치에 앉아 담담히 대화를 나눴다. 서정원은 윤재영이 과거 그렇게 떠났어야 했던 이유에 관해 묻자, 그냥 숨을 쉬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과거, 서정원은 계속 우는 갓난쟁이 도아를 달래며 지쳐갔고 점점 넋이 나간 채로 멍해졌다. 그러던 중 도아의 100일 되는 날 집을 나가게 되며 바깥세상 소리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바라보게 됐고, 그제야 숨통이 트이는 듯 평온해졌다. 이후 서정원은 윤재영에게 자신이 힘들 때는 산후우울증인지 몰랐을뿐더러 받아들이기 싫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서정원은 도아 돌 때 찍은 가족사진을 건네받기 위해 윤재영을 다시 만나게 됐는데, 윤재영은 도아를 감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 미안했다며 서정원을 격려했다. 서정원은 더 이상 매달리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씁쓸해했지만, 그 반면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선 결말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왕지혜는 서정원 그 자체로 분해,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과정을 100% 소화해 해내며 시청자들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작은 표정부터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보이는 분위기까지, 서정원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완벽히 그려냈다.

그뿐만 아니라 빈틈없는 연기로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이전의 서정원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끌기도 했다. 특히 복잡한 감정선을 촘촘하게 담아낸 밀도 높은 감정 열연으로 짙은 여운을 선사, 특별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극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더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앞으로 왕지혜가 그려나갈 행보에 큰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tvN '오 마이 베이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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