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의사 "코로나 확진자들 마스크 미착용 후회해" 불감증 경고(유퀴즈)[어제TV]

서유나 2020. 7. 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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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용 의사가 코로나 불감증을 경고하며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처럼 미리 최악의 상황을 고민하고 염려해온 김진용 의사 덕분에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23일 첫 진료소가 오픈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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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진용 의사가 코로나 불감증을 경고하며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7월 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 61회에서는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분들을 만나 보는 'K 특집'이 마련됐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단연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창안해내며 K-방역을 세계에 알린 김진용 의사. 김진용 의사는 "대구에 환자들이 많이 생기며 일반적 방법으론 도저히 안 될 거 같아, 당시 대구로 내려가던 이재갑 교수님으로부터 SOS 요청을 받아 고안하게 됐다"고 드라이브 스루를 생각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김진용 의사는 이 방식을 무려 3시간 만에 고안해 냈다고. 김진용 의사는 "전에도 생물 테러, 팬데믹 같이 대규모로 약을 배포해야 할 때를 고민했었다. 그게 도움이 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처럼 미리 최악의 상황을 고민하고 염려해온 김진용 의사 덕분에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23일 첫 진료소가 오픈될 수 있었다.

김진용 의사는 첫 코로나19 확진자의 주치의이기도 했다. 그는 "저희 병원에서만 250명의 환자를 봤다. 관찰해 보니 일주일 동안 열만 나다가 점차 폐렴이 심해지더라. 무서운 점은 원래 폐렴은 숨이 찬데 코로나19는 숨이 차지 않고 산소 농도만 떨어진다. 그게 90% 이하로 떨어지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돌아가실 수 있다. 증상이 잘 없어 쉽게 생각할 수 없다"고 의사로서 지켜본 코로나19 증상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방심을 경고했다. 김진용 의사는 "요새 확진자의 동선 이런 것만 가십처럼 나오던데 그분들이 1주 뒤 사경을 헤매는 건 잘 모르시더라. (음압 병동에) 들어와선 다 왜 마스크를 안 썼을까 후회 하신다. 우리가 여름에도 마스크를 꼭 잘 챙겨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김진용 의사는 20~30대 환자에겐 이겨낼 수 있는 병처럼 보일지라도 그게 어르신에게 옮겨갈 경우 치명적이라며 주의를 부탁했다.

김진용 의사는 조심스레 코로나19에 대한 자신의 소견도 밝혔다. 그는 "전문가마다 예측하는 게 다른데 제가 생각하기에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며 "계절형 코로나 네 개에 중증 코로나로 사스, 메르스 두 개가 있다. 이번이 일곱 번째 코로나다 . 이번 코로나는 사스, 메르스보다는 조금 약하다. 계절형과 중증의 사이 정도. 사스는 2003년 사라져서 (이것처럼 사라지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안 사라졌고 메르스는 아직도 중동 쪽에서 유행 중이다. 그래서 제 생각엔 이 네 가지 계절형에 편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용 의사는 지쳐가는 국민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도 전했다. 김진용 의사는 "우리는 2020년에 살고 있어서 책에서만 본 중세 페스트를 잘 이해 못 한다. 그런데 사실 그런 것들을 겪으며 인류 문화는 큰 변화를 겪었다. 그것처럼 코로나19도 우리 미래의 변환점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코로나19는 사스와 감기의 중간 정도다. 메르스와 사스보다 더 센 애가 온다고 생각해보면 지금은 그것의 예비고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거리두기와 밀집된 환경을 바꿀 시간이 주어진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뉴노멀, 새로운 일상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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