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연 "관종 남편 때문에 육아 예능 출연, 다큐까지 넘봐"(라스)[어제TV]

[뉴스엔 최승혜 기자]

강성연, 조한선, 김수찬, 이영지가 입담을 뽐냈다.

7월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토크 싹쓸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강성연, 조한선, 김수찬, 이영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성연은 MBC 새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 함께 출연한 조한선과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소식을 전하며 “친정어머니가 좋아하신다. 애가 둘인데 미스로 나온다고 좋아한다”고 밝혔다.

강성연은 “제가 돌직구 스타일이다. 별명이 팩폭녀다. 그래서 네가지가 없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아역배우들의 경우 한 신인데 9~10시간씩 촬영을 오래 기다리는 것 같으면 스태프들한테 가서 얘기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말 대신 시와 노래를 한다”며 “한 감독님이 처음부터 싫었다. 첫 회식자리에서 얘기를 하는데 저와 생각이 완전히 다르더라. 실제로도 촬영할 때 보니까 나무가 거슬린다며 나무를 뽑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3~4개월을 말을 안 했다”며 “나중에는 이래선 안되겠다고 생각해 나태주의 시 ‘풀꽃’을 보냈다. 감독님이 표현을 잘 못하고 무뚝뚝한 성격이라며 나중에 손편지를 보내주시더라”고 밝혔다.

강성연은 지난 2012년 부부의 연을 맺은 피아니스트 김가온과 최근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성연은 남편에 대해 “관종”이라며 “남편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 예능부터 다큐까지 다 출연하고 싶어한다. 저는 직업이 배우니까 어쩔 수 없이 관심을 받지 않나. 그런 예능에 출연하면 솔직한 모습이 다 공개될까봐 그동안 육아 예능 섭외를 거절했다. 그런데 남편이 하자고 졸랐다. 나중에는 ‘애들 커가는 모습 예쁘지 않아’라는 말로 설득했다”고 밝혔다. 김구라가 "굉장히 조용해 보이시던데"라고 하자 강성연은 "절대 아니다. 심지어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하고 싶어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강성연은 “남편이 재즈피아니스트라 오감이 다 발달했을 줄 알았는데 귀가 잘 안 들리고 후각도 둔하다”고 폭로하며 “제가 10일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 그래서 몰랐던 것 같다. 남편 드레스룸이 제 화장대 옆인데 케케묵은 냄새가 난다. 저는 제 자신과 아이들 챙기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남편 물건은 못 챙겨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성연은 촬영 현장에서 ‘형님’으로 통한다는 얘기에 “제가 원래 의리와 단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평소 털털한 편인데 촬영을 빨리 끝내고 회식이나 식사 정도로 단합을 하고 싶다. 그래서 제가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한선은 드라마 ‘좋은사람’ 이후 17년 만에 MBC에 컴백했다고 밝혔다. 조한선은 영화 ‘늑대의 유혹’, 시트콤 ‘논스톱 3’ 등에 출연해 2000년대 초 인기 스타로 떠올랐지만 연이은 작품의 흥행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다행히 그는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임동규 역할을 만나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조한선은 차기작 ‘미쓰리는 알고 있다’ 출연에 대해 “‘스토브리그’ 이후 캐스팅 제안이 많이 들어왔는데 제가 16부작을 끌어갈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 이 드라마는 4부작인데 내가 할 수 있는지 한번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이유를 털어놨다.

조한선은 절친 문세윤의 ‘화장실 파손 사건’을 언급했다. 문세윤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조한선 집에 놀러 갔다가 화장실 곳곳을 파괴했다고 고백한 사건에 대해 그는 “저도 방송보고 알았다”며 “그 당시 발판이 부서져 있었고 변기 커버가 말려 들어가 있었다. 또 수건걸이가 부서져 있었다”고 인정해 폭소를 안겼다.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느 조한선은 “제가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볼 만한 작품을 하지 못했다. 이번에 ‘스토브리그’를 같이 봤는데 저 나올 때만 화장실 가더라. 남궁민과 박은빈을 보기 위해 드라마를 열심히 시청했던 거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조한선은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영화 '늑대의 유혹'에 대해 "그 당시에는 연기보다 외적인 면에 더 신경을 썼다. 지금 보면 부족한 연기가 보이니까 못 보겠다. 아이들한테도 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논스톱3'에 대해선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출연했던 작품이었다. 연기를 아예 모르는데 故 정다빈, 정태우, 하하 등 젊은 친구들과 함께 촬영하니까 그저 즐거웠다.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10위에 오른 김수찬은 김구라에게 마상을 입었던 일화를 밝혔다. 그는 “추석특집 ‘내가 진짜 스타’에서 1등을 해서 대상을 받았는데 당시 고등학생이었다. 네 코는 뭘 맞은거야?”라고 하셨다. 그 당시 코가 두꺼워서 튜닝을 했었다. 집에 가서 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김수찬은 술자리가 아닌 혼술할 때도 소주 3병을 기본으로 마신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임영웅이 ‘라스’에 출연해 주량이 소주 3병이라고 했는데 저는 이 분야 ‘어나더 클래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소주 7~8병을 마신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집안에 꾸민 수찬바가 공개됐고 음료 냉장고부터 조명까지 바 느낌이 물씬나는 인테리어로 이목을 끌었다.

김수찬은 이번에 신곡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신곡은 2003년 바나나걸 프로젝트의 데뷔곡이자 방탄소년단을 키운 방시혁 프로듀서가 작곡한 ‘엉덩이’를 리메이크한 곡”이라고 밝혔다.

이영지는 지난해 ‘고등래퍼 3’에 출연해 매력적인 톤과 엄청난 실력으로 많은 시청자의 지지를 받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 ‘힙합걸Z’ 등 방송 출연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영지는 “랩 할 때는 인지도가 별로 없었다. ‘고등래퍼 3’ 우승 후 8만 명 정도였는데 요즘 SNS라이브 방송을 많이 했더니 팔로워수가 35만명으로 늘었다”고 자랑했다. 김구라가 방실이를 닮았다고 하자 이영지는 “개그우먼 이은형과 이상준도 닮았다”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19살인 이영지는 중학교 때 전교 회장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교 회장부터 댄스부장까지 했다. 전교 회장끼리 만나서 하는 행사가 있는데 구청에서 행사를 맡기면 제가 MC를 했다. 그러다 댄서가 한 명 부족하면 MC를 보다가 백댄서까지 하곤 했다”고 넘치는 끼를 자랑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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