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먹어야 자니까" 박원숙→문숙, 이혼 후 새출발 혜은이 응원(같이 삽시다)[어제TV]

이하나 입력 2020. 7.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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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가 이혼의 상처를 딛고 새 출발을 시작했다.

7월 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김영란, 문숙, 혜은이의 만남이 공개 됐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손님 맞이를 시작한 박원숙은 문숙, 김영란과 다시 만났다.

저녁 시간이 되자 김영란과 박원숙은 된장찌개를 준비했고, 함께 두부를 사러 나간 문숙과 혜은이는 바닷물에 함께 발을 담그며 여유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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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혜은이가 이혼의 상처를 딛고 새 출발을 시작했다.

7월 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김영란, 문숙, 혜은이의 만남이 공개 됐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손님 맞이를 시작한 박원숙은 문숙, 김영란과 다시 만났다. 지난 시즌 요리 똥손이었던 김영란은 타조알을 비롯해 요리 재료를 양손 가득 챙겨왔다. 박원숙은 “김영란 맞냐”며 깜짝 놀랐다. 김영란은 박원숙의 반려견 바다로의 장난감과 간식까지 챙겨왔지만 박원숙은 그 사이 반려견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이번 시즌 합류한 혜은이도 집에 도착했다. 최근 결혼 30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한 혜은이는 “지금이 제가 또 다른 시작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 용기를 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닫아놨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세상 밖으로 튀어 나가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50여 년 간 혜은이와 인연을 이어온 박원숙은 혜은이를 보자마자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박원숙은 “왜들 그냥 꼭 그렇게 그 길(이혼)을 걷는지”라면서도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같은 처지인 사람들이 너를 보면서 힘도 얻고 격려도 할 거다”고 조언했다. 혜은이도 “주위에서 힘을 많이 주니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 정리하고 편안해 지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네 사람은 김영란이 직접 만든 음식으로 함께 첫 식사를 하며 서로의 성향을 파악했다. 문숙은 갑각류와 두 눈이 달린 생명체를 먹지 않다고 말했고, 혜은이는 깨 종류를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일 혼밥만 하던 김영란과 박원숙은 동료들과 함께 밥을 먹는 상황에 기뻐하며 ‘식구’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겼다.

문숙과 룸메이트가 된 김영란은 염색을 하지 않는 문숙의 용기를 칭찬했다. 문숙은 “40대 때 염색 몇 번 하다가 바로 접었다. 이건 훈장이다. 하늘이 내린 상이다. 흰 머리 한 올 한 올이 그냥 온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영란은 문숙에게 결혼 생활을 잘하지 못했다는 상처가 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영란은 “잘 사는 사람들이 신기하고 부러운데 들여다보면 희생이더라. ‘내가 부족해서 그렇구나’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문숙은 이혼하고 새 출발을 시작하려는 혜은이를 응원했다.

저녁 시간이 되자 김영란과 박원숙은 된장찌개를 준비했고, 함께 두부를 사러 나간 문숙과 혜은이는 바닷물에 함께 발을 담그며 여유를 부렸다. 54년생 동갑내기 혜은이와 친구가 된 문숙은 “어려운 거 지나고, 내가 박원숙 선배님처럼 말을 많이 못해주지만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혜은이를 응원했다.

네 사람은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눴다. 박원숙은 “우리는 상처가 거의 아물어 가는데 이제 넌 새로 딱지를 떼서 심히 걱정된다”고 혜은이를 걱정했다. 혜은이는 법원에서 이혼 판결을 받던 때를 떠올리며 “그래도 30년을 살았는데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그 사람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그래도 정리하고 나니까 이 자유로움은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네가 할 만큼 다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미련이 없는 거다”라고 위로했다. 문숙과 김영란은 혜은이에게 “수고했어”, “훌륭하다”라고 위로했다.

박원숙은 불면증에 약을 먹어야 잠드는 혜은이를 걱정했다. 인터뷰에서 박원숙은 “수면제를 먹어야 자니까, 너무 많이 피폐해진 게 느껴져서 좀 안 됐다. 그렇게 혼자서 이겨내고, 정리하고, 결단 내리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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