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맛' 부부싸움, 설정이라면 너무해+현실이라도 보기 지쳐[TV와치]

박정민 입력 2020. 7. 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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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이라면 너무 하고, 현실이라도 보기 지친다.

함소원-진화 부부의 반복되는 싸움을 두고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진화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나가 방해하지 말고"라며 라면을 먹는 행동으로 반항해 함소원을 화나게 만들었다.

함소원과 진화가 출산을 두고 보여주는 모습에 현실이든, 설정이든 공감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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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설정이라면 너무 하고, 현실이라도 보기 지친다. 함소원-진화 부부의 반복되는 싸움을 두고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6월 30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 104회에서는 함소원과 진화가 둘째 임신을 두고 언쟁을 벌였다.

함소원은 '늙은 여자' 노래 제목에 대한 자문을 구할 겸 무속인을 찾았다. 그러면서 둘째 임신을 위해 길일을 물었다. 무속인은 두 사람에게 "바로 오늘이다"며 함소원에게 "모든 걸 내려놓아라"고 조언했다.

이에 함소원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애교 작전을 펼쳤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둘째 임신을 위해 진화에게 또 엑기스, 고단백질 요리를 먹으라고 강요하는 등 보는 사람까지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진화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나가 방해하지 말고"라며 라면을 먹는 행동으로 반항해 함소원을 화나게 만들었다. 제 분에 이기지 못하고 함소원은 라면을 하수구에 버리면서 "오늘만큼은 같이 노력하는 시간 아니야? 하루 이틀을 못 참아?"라고 서운함을 드러냈고 결국 "하고 싶은 대로 할 거면 왜 결혼해? 혼자 살아"라며 부부 싸움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결국 진화는 "그만하자"라는 말을 내뱉으며 N번째 가출을 감행했다. 친구 집이 아닌 청도로 떠나기 위해 공항까지 간 진화였지만, 함소원과 대화를 통해 속내를 공유하면서 극적으로 화해했다.

두 사람은 화해했지만, 시청자들은 '아내의 맛' 초반부부터 같은 주제로 싸움을 반복하는 모습에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말 매번 싸우는 거 그만 봤으면 좋겠다. 소원 언니와 진화님이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고 보듬어주는 모습을 더 보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해당 의견은 다수 네티즌의 공감을 얻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함진대첩이 벌어지고 난 후면 어김없이 진화와 함소원의 행동을 두고 '누가 더 잘못이다'라는 설전이 벌어진다. 방송으로 전파를 탄 이상 함소원과 진화는 이러한 설전의 주인공이 되고 과열된 비난 화살까지 감수해야 한다. 함소원은 SNS를 통해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적도 있다.

함소원과 진화가 출산을 두고 보여주는 모습에 현실이든, 설정이든 공감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하지만 시청률과 화제성을 위해 두 사람의 싸움을 극대화하고, 그런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결과적으로 반감만 불러올 뿐이다.(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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