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윤기원x강경헌, 옛사랑쯤은 쿨한 추억으로 [TV와치]

서지현 입력 2020. 7. 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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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이 한껏 여유로운 모습으로 옛 추억을 회상했다.

이를 들은 강경헌은 "당시 너무 많은 사람이 그랬기 때문에 기억이 안 난다"고 응수해 '불청' 멤버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 같은 모습이 시청자들에겐 신선하게, 또는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순간을 부여했다.

'불청'의 진면목은 바로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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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불타는 청춘'이 한껏 여유로운 모습으로 옛 추억을 회상했다. 중년들만이 가질 수 있는 즐거움이다.

지난 6월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새 친구로 배우 윤기원이 등장했다.

이날 윤기원은 최성국과 SBS 공채 탤런트 선후배라는 인연에 이어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윤기원이 특별출연을 했다는 경력을 갖고 있었다.

이 가운데 윤기원은 강경헌과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과거 두 사람은 드라마 '대왕 세종'에 함께 출연하며 접점이 있었던 것. 이어 윤기원은 "당시 촬영이 끝나고 식사 자리에서 강경헌에게 장난식으로 '나랑 한 번 사귀어보지 않을 테요?'라고 했다가 바로 차였다"고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강경헌은 "당시 너무 많은 사람이 그랬기 때문에 기억이 안 난다"고 응수해 '불청' 멤버들을 웃음 짓게 했다.

'불청' 멤버들은 어느덧 그런 나이가 됐다. 지나간 사랑쯤은 쿨하게 웃으며 넘길 수 있고 스쳐간 인연은 돌아보지 않는 시간이다. 이 같은 모습이 시청자들에겐 신선하게, 또는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순간을 부여했다.

윤기원 외에도 김진이 이의정의 과거 연애사를 폭로하거나 오승은과 한정수가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특별한 인연이 드러나며 보는 재미를 쏠쏠하게 만든 바 있다.

'불청'의 진면목은 바로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이다. "그땐 그랬지"하면서 웃어넘길 수 있는 이야기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게다가 출연진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향수를 선사한다.

매번 새로운 친구가 등장할 때마다 '불청' 멤버들과 연결고리를 갖고 등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향수를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중 하나다. '불청'에는 계약커플이라는 제도가 있다. 임의로 남녀 커플을 만들어 계약 기간 동안 연인으로 지내며 친분을 쌓아가는 것이다. 이 또한 새로운 추억을 만들며 재미를 선사한다. 지나간 사랑이 향수를 일으킨다면 새로운 사랑은 신선함을 안겨준다.

중요한 것은 제작진의 몫이다. '불청' 멤버들이 지나간 추억을 회상할 때 이를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부분을 짚어내 방송용으로 꾸려야 한다. 또한 계약커플 러브라인 역시 억지로 이어지기보단 진심으로 우러나는 자연스러움이 포인트다.

이는 '불청' 멤버들과 제작진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 중 하나다. 중견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포맷으로 무장한 만큼 이들이 가진 무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관건이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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