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왁스, 본인 창법으로 재해석한 트로트 무대 "경지 올랐다"(내게 ON 트롯)[어제TV]

최승혜 2020. 7. 1.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주부터 왁스까지 발라드 여가수들이 트로트에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다.

6월 30일 방송된 SBS플러스 '내게 ON 트롯'에서는 채리나, 이창민, 유리상자 이세준, 서인영, 토니안, 왁스, 배우희, 김동한, 진주가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트로트'를 주제로 무대를 꾸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최승혜 기자]

진주부터 왁스까지 발라드 여가수들이 트로트에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다.

6월 30일 방송된 SBS플러스 ‘내게 ON 트롯’에서는 채리나, 이창민, 유리상자 이세준, 서인영, 토니안, 왁스, 배우희, 김동한, 진주가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트로트’를 주제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첫 무대로 채리나가 윤수현의 ‘천태만상’을 선곡했다. 윤수현은 “가사 속에 직업이 73개가 나온다”며 “호흡이 정말 빨라서 단거리 달리기를 한다는 느낌으로 계속 가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을 위해 노래를 부르겠다는 채리나는 “세상에 이렇게 어려운 노래를 처음이다. 노래를 부르다가 숨이 넘어간다”며 “살아보니 인생 별 거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을 즐기기 위해 노래를 부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채리나는 무대에서 에너지와 흥을 발산했다.

노래가 끝난 뒤 채리나는 “너무나 재밌게 3분을 끌고 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수현은 “선배님이 제 노래를 불러준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다”라며 고마워 했다.

두번째 도전자로는 새싹 트로터 진주가 등장했다. 진주는 “진주 하면 고음가수로 알고들 계시는데 스스로 고음가수로 생각한 적 없다”며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주는 부르기 어렵다는 고난도 노래인 주병선의 ‘칠갑산’을 준비했다. 진주는 “은사님이 ‘칠갑산’을 쓴 조운파 선생님이다. 다섯 살 때부터 노래를 배웠다. 조운파 선생님은 음악인으로 살아갈 삶의 자세를 가르쳐준 스승이다”라며 “얼마 전에 스승의 날 때 전화를 드렸다. 그런데 못 만날 것 같다고 하시더라. 몸이 편찮음에도 내색을 안 하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선생님 곡을 꼭 한번 불러보고 싶다”고 밝혔다. 진주는 “선생님께서 보시고 빨리 건강 찾으셨으면 좋겠고, 보시고 ‘아이고 귀엽다’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진주는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칠갑산’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세준은 진주의 노래를 듣고 “이제 경지에 오른 것 같다”며 감탄했다. 박상철 역시 “트로트 가수보다 더 잘 불렀다”고 극찬했다.

무대를 마친 진주는 “죄송한 게 더 많이 생각난다. 어릴 때는 정말 철이 없었다. 선생님이 노래를 가르치려 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주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 말씀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운파 역시 진주를 위해 깜짝 영상편지를 전했고 진주는 눈물을 쏟았다.

달샤벳 배우희는 백난아의 ‘찔레꽃’을 준비했다. 배우희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7명의 고향 친구를 위해 무대를 준비했다”며 친구들의 이름을 나열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희는 지난 홍진영의 ‘오늘 밤에’ 무대와 다르게 보다 보컬에 집중해 눈에 띄게 성장한 실력을 선보였다.

왁스는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에 도전했다. 한혜진은 "김수희 선배는 원래 트로트가수가 아니었다. 미8군에서 팝송을 부르다가 데뷔했다"며 "종합선물세트 같은 목소리"라고 부담을 줬다.

왁스는 “제가 상처받은 여자들의 아픈 마음을 잘 대변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트롯에서도 같은 맥락의 노래를 듣고 싶어하지 않으실까 생각해서 평소 좋아했던 김수희 선배님의 ‘잃어버린 정’을 선곡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왁스는 ‘잃어버린 정’을 자신만의 창법으로 재해석했다.

신유는 “왁스는 자기 걸로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극찬했고 박상철은 “김수희 선배님 창법은 끌려가는 듯한데 왁스는 현대적이고 샤프한 느낌이다. 트로트가수를 해도 되겠다”고 평했다.(사진= SBS플러스 ‘내게 ON 트롯’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