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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순재 갑질 폭로' 매니저 "사과 아닌 법적대응? 또 다른 녹취 있다"(인터뷰)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입력 2020.06.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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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배우 이순재. 사진|경향DB

배우 이순재와 그의 아내 관련 갑질을 폭로한 전 매니저 김 모 씨가 진실을 거짓말로 만들지 말라며 이순재 측 입장을 비판했다.

김 모 씨는 30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사과하면 쉽게 끝날 일 아닌가. 난 진실을 얘기하는데, 왜 다른 사람까지 끌어들여 거짓말쟁이로 만드나”라며 “또 다른 녹취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SBS 보도가 내가 제보한 것보다 훨씬 순화해서 나간 것”이라며 “두 달 일했지만 ‘머슴생활’이라고 표현할 만큼 이순재 아내가 상식 밖의 갑질을 해 제보를 한 거다. 평소에도 이순재의 일정이 끝나도 그 아내가 오후 7시30분 타임세일 때 꼭 장을 같이 보러가야한다고 날 붙잡았다. 그래서 대부분 퇴근이 예정보다 늦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해외에 있던 딸과 손주들도 집에 와 함께 있는데도 사소한 일까지 꼭 날 불러서 했다. 손자가 18살에 테니스 선수라 몸도 좋은데, 굳이 택배도 날 시켰다. 가족들에겐 싫은 소리 하기 싫다는 게 이유였다”며 “이순재 아내는 내가 집 근처에 있으면 부릴려고 꼭 부른다. 또한 1시간에 한 번씩 내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보고하라고도 하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회사에 말해도 소용 없었다고도 했다. 그는 “회사가 연기학원이고 이순재를 모시는 입장이다. 회사 대표도 나뿐만 아니라 전 매니저들도 다 이런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며 “이순재 아내만의 문제겠지 싶어 이순재에게도 말했지만 ‘미안하다’라는 사과 대신 ‘지금까지 다른 매니저들도 다 했는데 왜 너만 유난을 떠느냐’라는 식으로 말하더라. 기가 찼다. 회사 대표에게 그리 말하니 ‘그럼 나도 어쩔 수 없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SBS 보도가 나간 뒤에도 이순재 측에선 연락이 없었다. 오히려 전 매니저라는 친구가 자신은 이순재와 잘 지냈다고 글을 썼다던데, 그 친구가 연기자 지망생이라 1년 4개월 정도 이순재 밑에서 일한 걸로 안다. SBS에 제보하기 전 그 친구에게 말했는데, 자신도 연기자 지망생으로서 이순재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표출 못 하고 일했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증거도 있다. 이런 논란 예상 못하고 제보한 게 아니다. 지켜보다가 나 역시 나대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SBS ‘8뉴스’는 29일 이순재 매니저 김 씨가 두 달간 일을 해왔지만 이순재 내외의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이순재의 아내가 쓰레기 분리수거는 기본이고 배달된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가족의 허드렛일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말을 포함해 두 달 동안 단 5일 쉴 수 있었으며, 주당 평균 55시간을 일했다고 폭로했다. 또, 180만원의 월급만 받았으며, 4대 보험을 들어줄 것을 이순재에게 요청했으나, 오히려 회사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순재 아내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도 공개했다.

이에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를 측은 “이순재와 관련한 SBS 보도 내용은 많은 부분 사실과 다르게 왜곡, 편파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입장문을 준비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입장문에서 밝히겠다. 이순재가 지난 6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연예계 모범이 되고 배우로서도 훌륭한 길을 걸어왔다. 이 보도가 그동안 쌓아올린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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