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림♥신민철 결혼 앞둔 브라이덜 샤워에 원더걸스+박진영 버선발(부럽지)[어제TV]

박정민 입력 2020. 6. 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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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혜림-신민철 커플 결혼에 원더걸스와 박진영 프로듀서가 의리를 과시했다.

6월 29일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이하 '부럽지')에서는 혜림의 결혼을 앞두고 원더걸스 완전체와 박진영이 오랜만에 만났다.

이날 원더걸스 멤버들은 혜림 결혼을 위해 브라이덜 샤워 파티를 갖기로 했다. 파티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첫 손님은 박진영. 혜림의 소속사 대표이자 동료인 박진영은 만나자마자 "예쁘다"를 연발하며 훈훈함을 풍겼다. 컴백을 앞둔 선미부터 드라마 촬영에 한창인 소희까지. 바쁜 스케줄을 미뤄두고 혜림을 위해 버선발로 달려와 흐뭇함을 유발했다. 스케줄이 있는 예은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입국이 힘든 선예는 함께 하지 못했다.

스케줄이 있는 양양에서 영상 통화를 건 예은은 "못 가서 미안해"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축가를 부르기로 한 예은은 "어떤 노래를 부를 거냐"라는 질문에 "꼭 이야기해 줘야 해?"라며 서프라이즈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캐나다에서 영상 통화를 건 선예는 멤버들에게 "와 연예인이다"며 동생 사랑을 보였다. 선미는 선예에게 "다음은 누가 갈지 정해줄래?"라고 물었고, 선예는 안소희를 지목했다. 맏언니 유빈은 "난 언제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혜림이 결혼에 대한 좋은 점을 묻자 선예는 "안 좋은 거부터 물어봐"라고 하더니 안정감을 꼽아 웃음을 더했다.

혜림은 멤버들에게 청첩장과 손 편지를 전달했다. 손 편지를 받은 소희는 "눈시울이 살짝 붉어질 뻔했어"라고 말했고, 혜림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에 소희는 "너 울면 나도 울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혜림은 "브라이덜 샤워도 우는데 결혼식은 안 울 자신이 없다"며 복잡 미묘한 얼굴을 보였다.

이번엔 멤버들의 선물 타임이었다. 소희는 앙증맞은 커플티를 선물하며 신혼여행 때 입으라고 제안했다. 선미는 티아라로 만든 특별한 케이크를 선물하며 "화려한 티아라가 혜림이를 감싸네"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유빈은 19금 화려한 빨간색 속옷을 선물해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러면서 "민철 오빠 선물이지"라고 말했고 혜림은 "이걸 인증 사진을 찍을 수도 없고"라며 웃었다.

유빈은 멤버들에 혜림의 방송을 봤냐고 물었고, 소희는 "혜림이가 애교가 많은 성격이라는 건 알았지만 많이 하지는 않는데 민철 오빠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하더라"라고 말했다. 연신 멤버들은 혜림을 향해 "부럽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오랜만의 만남에 추억의 꽃을 피웠다.

네 사람은 예비 신랑 신민철에게 영상 편지도 남겼다. 유빈-소희-선미는 "민철 오빠 우리 혜림이는 당 떨어지면 안 되니까 초콜릿 항상 들고 있어야 해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혜림이 눈에서 눈물 나면 벽돌 들고 찾아갈 거예요"라고 살벌한 경고를 날리는 등 영화 '엽기적인 그녀' 한 장면을 따라 해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브라이덜 샤워 후 멤버들은 박진영 프로듀서를 찾았다. 청첩장을 받은 박진영은 "이야 두 번째네. 따로따로는 연락하는데 모여서는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며 아련한 얼굴을 보였다.

혜림은 박진영에게도 다음 결혼 주자가 누구일 것 같은지 물었다. 이에 박진영은 "걱정되는 사람은 고를 수 있다. 잘못 만날까 봐 걱정되는 사람. 빨리 가고 늦게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안소희가 항상 걱정이지. 이제는 너희가 연애를 해도 결혼을 생각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깍쟁이처럼 남자를 뜯어봤으면 좋겠는데 가끔 속이 폭발할 것 같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유빈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요"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이어 소희가 "세 번째 결혼할 사람 누구인지 저희가 물어봤잖아요"라고 운을 뗐고, 유빈은 소희가 혜림의 부케를 받는 주인공이라고 밝혀 박진영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박진영은 깊은 한숨을 쉬며 "누군지가 중요하지. 혜림이 신랑은 봤는데 소희는 누군지 모르는데 어떻게 축하해"라며 "필요 이상으로 많이 참고, 깍쟁이 같아져야 하는데"라고 진지한 얼굴로 열을 냈다.

그 순간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박진영은 "몰래 카메라야?"라며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 사실 원더걸스 멤버들은 박진영을 만나기 전 몰래카메라를 계획했던 것. 박진영은 "얘(소희)는 남자 볼 때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는데"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JYP 신사옥 곳곳을 구경시켜준 박진영은 원더걸스를 위해 세상에 하나뿐인 샴페인을 공수하는 등 아버지 면모를 자랑했다. 박진영은 원더걸스에 대해 "첫째 딸 같다. 그 다음 애들은 데뷔할 때 돼서 만나니까 잘 모른다. 같이 시간을 보낼 수도 없는데 우리는 몇 날 며칠을 같이 있었으니까"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오랜만의 만남에 소희는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영화 '부산행' 시사회 때 멤버들이랑 프로듀서님이 함께 왔을 때 기분이 이상했다. 같이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우리 팀이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넷이 브라이덜 샤워하는데도 오랜만에 편한 사람들 만나니까 입 터져서 선미한테도 툭툭 거리고 계속 장난쳤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 순간 예비 신랑 신민철이 등장했다. 신민철은 또 다른 장인어른 격인 박진영과 만남에 긴장한 듯 목을 축였다. 이 모습을 보던 소희는 "아빠한테 인사하러 온 예비부부랑 가족들 같다"며 웃었다.

박진영은 두 사람에게 결혼하기 전 신경 써줬으면 하는 부분을 물으면서 "둘이서 같이 뭘 위해 살아갈지 함께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아빠 나 왜 살아?'라고 물으면 말해줄 수 있는 부부가 됐으면 좋을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선미는 "저희는 PD 님께 결혼 전에 먼저 허락받아야겠네요?"라고 물었다. 이에 박진영은 "너희는 제발 먼저 데리고 와"라고 하더니, 소희에게 "너는 아예 데이트하기 전에 데리고 와. 아예 소개팅에 같이 나가자"라며 집착 어린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소희가 "안정되고 건강한 사람"을 이상형으로 뽑자 "조건이 아니라 사람이 안정된 걸 말하는 거잖아. 몇 년 동안 잔소리를 퍼부은 게 효과가 있구나. 이제 편하게 눈을 감아도 될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민철은 "혜림이가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아서 걱정이 됐다. 그런데 그런 사랑을 아버님(박진영)과 자매, 가족들이 있어서 안심이 딱 된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박진영 역시 신민철에게 "지금까지 (결혼한 사람이) 두 명인데 겉멋 들고 바람 잔뜩 든 남자 안 데리고 와서 좋다. 선예, 혜림이까지 딱 좋다. 나머지 우리 끝까지 잘해보자"라며 때아닌 파이팅을 외쳐 폭소케 했다.(사진=MBC '부럽지'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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