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차' 배우 장근석의 새로운 시작점 [종합]

김나연 기자 2020. 6. 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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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 사진=AG코퍼레이션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장근석이 새로운 시작점에 섰다.

27일 장근석 온라인 팬미팅 '2020 JKS 온라인 스테이지_몽 드림스(2020 JKS Online STAGE_夢 Dreams)' 온라인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장근석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밝혔다.

장근석 온라인 팬미팅 '2020 JKS 온라인 스테이지_몽 드림스'는 소집해제 후 팬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의 자리가 될 예정이다. 장근석이 2년여의 공백을 마치며 갖는 팬들과의 이벤트가 될 예정이다.

당초 장근석은 팬들과 얼굴을 직접 맞대는 팬미팅을 가지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또한 한정된 장소가 아닌 온라인 팬미팅으로 보다 많은 국내외 팬들과 만나 소통할 생각이다. 아쉬워할 팬들을 위해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채팅창을 열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근석은 이번 팬미팅에서는 근황 토크와 한국어, 일본어로 발표한 대표곡을 직접 부르고, 팬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시간도 가지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19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온라인 스테이지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장근석 / 사진=AG코퍼레이션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 장근석의 2년 공백

앞서 5월 장근석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29일 소집 해제된 바 있다. 그는 사회복무 기간 동안 달라진 점에 대해 "스스로 건강해졌다. 그전에는 인생에 롤러코스터 같은 일도 많고, 삶이 불규칙했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사회복무 기간 동안 규칙적으로 살다 보니까 많이 건강해졌다. 그리고 몸이 건강해지니까 정신도 건강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장근석은 "1년 10개월의 복무 기간 동안 마지막 날이 가장 시간이 안 갔다. 마지막 날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그 시간이 제일 안 가더라. 6시 되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튀어나왔다. 눈물을 겨우 참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백 기간 동안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장근석은 "그전까지는 쉬어본 적이 없었는데 2년 동안은 저에 대한 노출이 단 하나도 없었다. 제 위치에서는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팬사이트에 글을 쓰는 것도 망설이다가 안 하고, 선물을 보내주고 싶다고 하셔도 거절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팬들에 대해서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고 죄송스럽다. 온라인 스테이지 외에도 끊임없이 직, 간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위로했다.

장근석 / 사진=AG코퍼레이션


◆데뷔 29년 차, 배우 장근석의 새로운 시작

장근석은 아역 배우로 시작해 성인 연기자까지 배우 29년 차를 맞았다. 그는 "어제의 나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어제의 선택을 후회하거나 어제의 영광을 다시 누리고자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간 저에게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대견하게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 제 나름대로 잘 살았던 것 같고, 상처는 받았지만 잘 털고 일어났던 것 같다"며 "지금은 새로운 시작점에 있으니까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차기작에 대해서는 자신이 빛나는 것이 아닌, 녹아들 수 있는 작품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 전체가 빛날 수 있는 작품이 뭘까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대본을 꾸준히 읽고 있다"며 "대본을 읽고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2년 동안의 갈증이 해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이야기에 제가 침투하고 싶다. 저한테 어울리는 작품이 있다면 규모나 배역에 상관없이 도전하고 싶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전율을 느끼고 싶다"며 "제 손발을 다 묶어놓고 싶다. 발랄한 캐릭터보다는 눈으로 대사를 전달할 수 있고, 절제된 상황에서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 작품 안에서 무던히 세계관을 넓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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