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또.., '왈가닥뷰티'서 고 노무현 대통령 비하 자막으로 일베 논란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0. 6. 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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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SBS funE 예능 프로그램 ‘왈가닥 뷰티’ 제작진이 일베를 연상시키는 단어를 자막으로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 화면

수차례 ‘일베’(일간베스트) 논란을 일으켰던 SBS가 또 다시 같은 논란에 휩싸였다.

일베 논란이 인 방송은 22일 방송된 SBS funE ‘왈가닥뷰티’에서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영과 김민경은 정혁이 출연자 ‘단톡방’을 나갔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홍진영과 김민경은 “왜 단톡방을 나갔느냐. 우릴 버리고 남성 출연자들끼리 뭉치려고 한 것이냐”고 질책했다.

이에 정혁은 “우리 끼리 만든 단톡방은 없다. 단톡방을 나간 이유는 어플을 다시 깔았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이에 홍진경은 “어플을 다시 설치한다고 단톡방을 나가는 것은 말이 안 되질 않느냐”고 지적했다. 정혁은 “모든 채팅방을 다 나갔었다”고 재차 해명했다.

해당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는 방송 게시판에 제작진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들어봅시다. 고 노무 핑계’라는 자막을 달았다. 이는 명백한 일베 언어다. 일베에서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 ‘노무’라는 표현을 쓴다. ‘그놈의 핑계’를 ‘고 노무 핑계’로 바꿔쓰는 식이다.

시청자들은 SBS에서 또다시 일베 논란이 터졌다면서 심각성을 지적했다. SBS는 그간 수차례 일베에서 사용되는 로고나 음악, 이미지 등을 사용해 내부에 일베 회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탄을 받아왔다.

SBS가 그간 뉴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송에서 일베 방송 사고를 일으킨 횟수는 12차례다. 이에 프로그램 제작진은 사과문을 올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비슷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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