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사재기 의혹' 제기 vs 경찰 "허위사실 유포"[종합]

윤상근 기자 2020. 6. 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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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경이 SNS로 일부 가수들의 '사재기 의혹'을 저격했지만 경찰은 오히려 박경의 허위사실 유포를 지적하며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먼저 "피의자(박경)가 사재기와 관련한 SNS 글을 게재한 것에 대해 '지인에게서 관련 내용을 들어서 (트위터에) 게재했다'라고 밝혔다"라고 지적하고 "결론적으로 명확한 증거가 없이 해당 내용을 올린 것이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해당 가수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수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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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가수 박경 /사진=스타뉴스

가수 박경이 SNS로 일부 가수들의 '사재기 의혹'을 저격했지만 경찰은 오히려 박경의 허위사실 유포를 지적하며 검찰에 넘겼다. 과연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까.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6일 박경을 정보통신방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을 적용, 검찰에 송치했다.

박경은 지난 2019년 11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 해당 가수들의 반발을 샀고 결국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피소되기에 이르렀다.

당시 박경은 해당 글을 삭제한 이후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난 1월과 지난 3월 2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박경은 예정됐던 군 입대도 미룬 상황.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박경은 향후 검찰의 조사 절차에 따라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고 향후 검찰 조사 시기에 따라 군 입대 시점 역시 더욱 더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을 조사한 성동경찰서는 박경에 대한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결론에 대한 이유를 묻는 스타뉴스의 질문에 해당 의혹과 관련한 증거 부족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먼저 "피의자(박경)가 사재기와 관련한 SNS 글을 게재한 것에 대해 '지인에게서 관련 내용을 들어서 (트위터에) 게재했다'라고 밝혔다"라고 지적하고 "결론적으로 명확한 증거가 없이 해당 내용을 올린 것이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해당 가수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수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의자에게 그 내용을 들었다고 한 지인들에게 이 내용을 물어봤을 때도 대체적으로 '어디서 들었다' 정도의 진술만 들을 수 있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찰은 실제로 음원 사재기가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황을 파악해보고 수사도 진행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라고 덧붙이며 "조사를 통해 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을 경우 공익적인 목적이라는 부분에 부각돼 박경의 이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 아니게 될 수도 있지만 사실 그러하지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가요계 음원 사재기 의혹은 박경을 둘러싼 논란 이외에도 이미 여러 차례 몇몇 가수들이 부각 되며 사회적 이슈로 많은 파장을 일으켜 왔다. 하지만 사재기가 실제로 진행됐는지에 대해 그 누구도 속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일단 사재기 의혹 여부를 떠나 박경의 이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 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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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sgyoon@<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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