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웬디 '옥류관 평양냉면, 빨간맛 아닌 비린 맛'
[스포츠경향]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남북 관계는 평화의 상징이었던 평양냉면을 갈등의 소재로 전락시켰다. 평양냉면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극렬한 비판을 퍼부은 것을 계기로 과거 레드벨벳 멤버 웬디의 평양냉면 시식기가 재조명된 것이다.
조이를 제외한 레드벨벳 멤버들은 2018년 4월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평양공연 ‘봄이온다’에 참석해 무대를 펼쳤다.
당시 레드벨벳은 공연에 참석한 다른 남측 가수들과 함께 평양냉면 전문점인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시식했다. 이후 레드벨벳 멤버들은 그해 8월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당시 맛을 회상했다. 합격점은 아니었다.
‘옥류관 평양냉면 맛이 어땠냐’는 질문에 웬디는 “저는 개인적으로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가 다 들어간 지 몰랐다”며 “세 가지 고기가 다 들어가니 고기 비린 맛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스를 많이 넣으면 안 된다고 들었다. 오리지널로 먹어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신영은 “그래서 한입 먹고 소스를 넣었느냐”고 물었고 웬디는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양시 중구역 대동강변 옥류교 근처에 위치한 옥류관은 북한을 대표하는 음식점으로 국가적 행사 연회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곳을 방문했다. 2018년 제3차 정상회담 때도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평양냉면을 먹었다. 옥류관의 대표 음식은 평양냉면과 평양온반이다. 이밖에도 고기쟁반국수, 대동강숭어국밥, 소갈비국밥, 평양어죽, 녹두지짐, 전골 등을 판다.
남북 평화의 상징이었던 옥류관 평양냉면은 갈등의 소재로 떠오른 것이 현 시점이다.
북한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13일 옥류관 주방장 오수봉의 인터뷰를 실으며 “남조선 당국자들이 평양에 와 우리의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한 일도 없는 주제에 오늘은 또 우리의 심장에 대못을 받았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이 평양냉면을 소재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당국자들을 ‘처먹었다’는 단어로 비난하자, 레드벨벳 웬디의 평양냉면 회상기 또한 화젯거리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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