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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쇼 진품명품'·'6시 내고향', 아이돌이 왜 거기서 나와{이슈S]

박소현 기자 입력 2020.06.0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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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TV쇼 진품명품'(위), '6시 내고향'.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네가 왜 거기서 나와?". 'TV쇼 진품명품', '6시 내고향'에 어떻게 엔플라잉과 트와이스가 출연하게 됐을까.

주로 음악 방송과 아이돌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었던 아이돌들이 뜻밖의 KBS1 장수 교양프로그램에 깜짝 출연한다. 의외성이 돋보이는 선택이다. 의외성이 주는 재미는 물론이고, 세대를 넘나드는 소통까지 이뤄지고 있다.

엔플라잉 김재현과 유회승은 오는 14일 방송되는 'TV쇼 진품명품'에 출연한다.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 첫 방송된 오랜 인기 프로그램이다. 주로 중견 스타들이 출연하는 만큼, 아이돌 밴드인 엔플라잉의 출연은 이례적이다. 엔플라잉의 출연은 신곡 '아 진짜요' 발매를 앞두고, 소속사의 컬래버레이션 제안에 'TV쇼 진품명품'이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TV쇼 진품명품' 김정은 팀장은 엔플라잉의 출연에 "김재현은 할아버지가 도예가 출신이고 누나도 미술을 하는 등 개인적인 백그라운드가 있어 녹화에 도움이 됐고, 유회승은 한자 자격증 2급을 가지고 있다더라. 한자를 잘 아니까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는 모습이 있었다. 두 사람이 워낙 열심히 하니까 다른 출연진이나 제작진 입장에서도 예뻐 보일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이러한 출연이)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주의 접점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봤다. 대다수의 '진품명품' 시청자들이 분홍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가수를 언제 또 보겠냐"라고 말했다. 'TV쇼 진품명품' 프로그램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의미있고 진정성이 있는 컬래버레이션이라면 언제든 'TV쇼 진품명품' 또한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또 김 팀장은 "요즘은 필터 버블 현상으로 인해 자신이 좋아하고, 익숙한 담론에만 노출돼 고정관념이 생기기 쉽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둔감해질 수 있다. 또 정보의 고립, 격리로 세대간의 소통도 더 어려워질 수 있다"라며 "단발성 출연으로 'TV쇼 진품명품' 주 시청층이 엔플라잉을 당장 알게 되고, 그들의 음악을 이해할 가능성은 물론 낮다. 그러나 이러한 시청층이 요즘 10대와 20대에게 인기 있는 손주뻘의 출연진과 만나 그 필터 밖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봤다. 자연스럽게 이런 식으로 노출이 되다보면, 젊은 세대와 노년층간의 거리감이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말부터 '6시 내고향'도 이러한 특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밴드 데이식스가 지난해 12월 '6시 내고향'에 출연한 것. 평소 '6시 내고향' 출연을 원했던 데이식스 원필이 영케이와 함께 '오!만보기' 코너를 찾았다. 방송을 시청하던 '6시 내고향' 중장년층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영상에 삽입된 데이식스의 신곡과 히트곡을 들으며 이들과 인사를 나누게 됐다. '6시 내고향' 촬영 후 멤버들의 만족도도 높았다는 후문이다.

데이식스에 이어 오는 3일 '6시 내고향'에는 트와이스가 출연한다. 트와이스의 '모어 앤 모어' 컴백에 발맞춰 이번 출연이 이뤄졌다. 트와이스의 컴백 후 첫 예능 프로그램이 '6시 내고향'이 되는 셈이다. 트와이스의 모모 미나 사나 등 일본인 멤버들과 정연, 채영이 함께 한국 시골의 정취를 느끼는 모습이 공개된다.

'6시 내고향' 심하원 PD는 "'6시 내고향'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프로그램이다. 모든 연령층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젊은 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특집을 기획하는 것은 언제건 환영"이라며 반겼다.

아이돌 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보편적인 예능 프로그램과는 다른 이색적인 도전을 흥미롭게 받아들인다. 'TV쇼 진품명품'의 엔플라잉 출연이 알려진 뒤 한국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진품명품'이 오랜 시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트와이스가 등장한 '6시 내고향' 티저 예고편 또한 평소 수백 회에 그치는 조회수와 달리 20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자랑하며 관심을 받았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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