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노화도 필리핀댁과 사랑꾼 남편의 동상이몽
2020. 5. 26. 00:03
■ 사노라면 (26일 밤 9시 50분)
전남 완도군 노화도에는 6대째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토박이 남편 김진상 씨(50)와 18년 전 부부의 연을 맺은 필리핀 출신 아내 로페즈 조세린 씨(47)가 살고 있다. 이들은 한우 방목 농장과 청각, 다시마, 미역, 전복 등 바다 양식업을 하며 세 아들과 함께 산다. 노화도에 시집온 1호 필리핀 댁으로 마을 사람들 관심을 받은 조세린 씨는 대가족 살림을 책임지는 와중에 10년간 영어 강사로 활동하기도 할 정도로 생활력이 강하다. 한우 농장이 조금씩 자리 잡아 가고 있지만 매달 나가는 사료와 생활비 때문에 걱정이 많은 조세린 씨. 그녀는 남편에게만 바다 양식장을 맡기는 게 미안해 다른 일을 하려고 알아보지만, 사람들과 부딪히며 힘들어했던 아내의 모습을 기억하는 김진상 씨의 반대에 부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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