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스포츠동아

판타지에 빠진 드라마

윤여수 기자 입력 2020.05.25. 06:57

본 어게인·더 킹·쌍갑포차 이어

하반기에도 판타지 장르 쏟아져 힘겨운 현실 때문인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인가.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는 KBS 2TV '본 어게인'을 비롯해 SBS '더 킹:영원의 군주', JTBC '쌍갑포차' 등이 있다.

이는 현실에 철저히 기반을 두고 보편적 정서를 펼쳐내는 상상력이 판타지 드라마의 유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SBS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의 한 장면.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본 어게인·더 킹·쌍갑포차 이어 하반기에도 판타지 장르 쏟아져 힘겨운 현실 때문인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인가.

최근 안방극장에 판타지 드라마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한 가지로 비치며 때때로 시청자 시선을 끌어왔지만 이제는 마치 ‘대세’로까지 비친다. 다만 일부 드라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을 기록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는 KBS 2TV ‘본 어게인’을 비롯해 SBS ‘더 킹:영원의 군주’, JTBC ‘쌍갑포차’ 등이 있다.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삶에 얽힌 세 남녀의 이야기를, ‘더 킹:영원의 군주’는 대한제국 황제와 대한민국 형사의 로맨스를 그린다. ‘쌍갑포차’는 신비한 포장마차를 배경으로 두 남녀가 손님들의 꿈속으로 들어가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앞서 상반기에도 1월 MBC ‘더 게임:0시를 향하여’, 3월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과 KBS 2TV ‘어서와’, 4월 tvN ‘하이바이, 마마!’ 등이 방영됐다. 하반기에도 추세가 이어져 MBC ‘카이로스’를 비롯해 SBS ‘앨리스’, tvN ‘구미호뎐’ 등이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모두 시공간을 초월하고 넘나들며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를 펼치는 작품들이다. 또 ‘어서와’, ‘쌍갑포차’ 등 일부는 이미 인기가 검증된 웹툰을 원작 삼아 또 다른 세상을 안방극장에 펼쳐놓기도 한다.

이 같은 흐름은 갖은 힘겨움을 겪고 있는 현실의 시청자를 신선한 상상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데 유효한 방식으로 통한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잠시나마 대리만족의 효과를 안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방송한 대부분 판타지 드라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김태희가 5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와 20일 첫 방송한 ‘쌍갑포차’가 그나마 시청자 화제를 모았거나 모으고 있을 뿐이다. ‘하이바이, 마마!’의 경우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생환한 엄마와 그의 어머니, 또 이들의 딸이자 어린 손녀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에게 가 닿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희는 “저도 엄마이니까 모성애에 공감이 가고 이해가 됐다. 엄마라면 다 똑같다”고 말했다. 이는 현실에 철저히 기반을 두고 보편적 정서를 펼쳐내는 상상력이 판타지 드라마의 유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포토&TV

    투표

    포토로 보는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