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입고 '상큼' 채운 여성 듀오 킴보 "'스캔들러스'로 '스캔들' 제대로" [인터뷰]
실력파 여성 듀오 킴보(KEEMBO)가 지난 23일 두 번째 싱글 ‘스캔들러스(Scandalous)’를 발매했다. 지난달 10일 첫번째 싱글 ‘쌩큐, 애니웨이(Thank you, anyway)’ 이후 한 달만에 두 번째 싱글을 낸 것이다.
‘스캔들러스’는 누 디스코 (Nu Disco, 디스코의 현대적 한 조류)풍의 팝댄스로, 다가올 여름 붙위기가 상큼한 리듬감과 잘 맞아 떨어진다. ‘스캔들러스’의 말뜻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을 의미하는 데, 그 의미를 무겁게 끌고 가기보다 가벼운 터치로 재미있는 상황을 이끌어 냈다. 이 곡은 그저 그런 기억으로 남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확실하게 기억되기 위해, 과감하게 이별을 선택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돌아보니 말그대로 언어도단이다.
이번 싱글은 상큼하고 톡톡 튀는 가사와 멜로디가 섹시하지만 몽환적인 분위기의 킴보와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래는 여성 튜오 킴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한 달만에 두번째 싱글 ‘스캔들러스’ 발표했다.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나?
“킴보의 2020년 누 디스코 풍의 팝댄스 곡으로, 펑키한 느낌의 기타와 베이스, 감각적인 첼로 솔로, 후렴 부분의 스트링이 인상적인 곡이다. 삶의 모든 것이 극적이길 바라는, 그저 그런 기억으로 남을 바엔 잔인하더라도 인상적이기를 바라는 모습을 그려냈다. 그렇기에 나의 이별에 동참하는 당신 역시 열연하기를 바라는, 그 누군가의 지극히 컨셉츄얼한 이야기를 담았다.”
- 곡 준비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곡 중간에 비명 소리가 들릴 것이다. 김보아가 녹음 중에 틀려서 소리 지른 건데, 작곡가가 소스로 썼다.”
- 뮤직비디오를 보니 의상과 메이크업이 상큼하면서도 섹시한 미를 잘 표현했던데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김보형 “보아 언니가 소장하고 있던 옷들 중 이번 곡과 잘 어울리는 옷이 있다며 협찬해 줬다. 뮤비 컨셉과 색감의 조화가 찰떡궁합이더라. 덕분에 예쁜 옷들 입어봐서 너무 기분 좋았다. 뽀아언니, 쌩큐!”
- 제목이 ‘스캔들러스’ 이니까, 아재 개그스럽지만, 스캔들을 좀 만들 생각은 없나?
“우리는 아직 스캔들 난 적은 없는데…. 슈퍼스타가 돼서 스포츠신문 1면에 대문짝만하게 스캔들 한번 나봐도 짜릿하겠다 싶다.”
- 킴보 멤버 상대방의 스캔들이 터진다면?
김보형 “오~ 대환영이다. 요즘 공개연애하는 분들도 많고 많은 분들이 스캔들에 대해 많이 쿨해지신 거 같더라”
김보아 “스캔들나서 한 분이라도 더 우리 곡을 들어 준다면 스캔들 ‘파이팅’이다. 물론 사회면 톱 기사 같은 스캔들 아닌 예쁜 스캔들로~”
- 두 사람의 케미가 너무 좋아보인다. 서로 다른 듯 닮아있는 모습이 영리한 역할 분담으로도 보이는데 실제 성격도 그런가?
“생활패턴도 비슷하고 성격도 정말 잘 맞고 음악 안에서는 서로에게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며 완벽하게 상생하는 정말 좋은 파트너 겸 친구라 생각한다. 실제 성격도 보이는 것과 똑같다. ㅋㅋ”
- 코로나19로 누구에게나 답답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만의 대처법이 있나?
“특이한 방법이랄 건 없다. 여행 아닌 이상 워낙 밖에 돌아다니는 타입이 아니라 요즘 같은 때에는 평소보다 더 조심하면서 지내는 게 전부다. 공연을 못해 답답하긴 하지만 유튜브로 팬분과 소통하며 지내고 있다.”
- 요즘 관심사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 해달라
김보형 “LP에 관심이 생겨서 중고 LP사이트에서 희귀하거나 소장가치 있는 LP를 찾아보며 재미를 느끼고 있다.”
김보아 “집에서 고양이 무디와 있는게 제일 좋더라. 요즘 바빠서 잘 놀아 주지 못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 향후 활동 계획은?
“우선 한 달반이나 두 달에 걸쳐 계속 음원을 발매하기로 계획을 잡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타이트 해서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 계획은 현재 순항 중이다.”
- 마지막으로 ‘코로나19’에 지쳐있는 팬들에게 한마디
“올 여름 쯤엔 공연으로 직접 뵙고 소통하고 싶은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모든 분들이 많이 지치고 힘드실텐데, 우리 모두 조금만 힘냈으면 한다. 우리도 곡작업 열심히 해서 좋은 음악 들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연 전까지는 온라인으로나마 라이브 많이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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