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아이즈' 러블리즈 류수정 밝힌 #완전체 컴백 #류랑이♥ #자작곡 [인터뷰 종합]

이승훈 2020. 5. 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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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러블리즈 류수정이 6년의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첫 솔로 활동에 쏟아부었다. 벌써부터 새 매력이 담긴 또 다른 앨범 발매를 염원하면서 '버킷리스트'라고 손꼽을 정도. 

러블리즈 류수정은 최근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카페에서 첫 번째 솔로앨범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류수정은 "오롯이 내 목소리를 담으려고 노력했고, 목소리가 주가 됐으면 하는 앨범이다. 목소리를 잘 살릴 수 있는 음악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면서 "색다른 변신으로 봐주실 수도 있지만, 음색에 있어서는 '또 다른 류수정의 목소리'라고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새 앨범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는 2014년 걸그룹 러블리즈로 데뷔한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발매하는 류수정의 솔로 앨범. 동명의 타이틀곡은 러블리즈의 대표곡 '아-추(Ah-Choo)'의 작사가 서지음이 참여했으며, 맹수의 나른하고 서늘한 움직임을 묘사한 감각적인 가사와 류수정의 짙은 보이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완성도를 높였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도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의 킬링 포인트다. 

러블리즈 류수정은 "당돌하고 자신감 넘치는 가사여서 그런지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리스너분들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곡인 것 같다"며 신곡에 애착을 드러냈다. 

류수정은 첫 솔로 앨범인 만큼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에도 큰 힘을 실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자작곡을 선보인 것. 그는 7번 트랙 '자장가(zz)'를 직접 작사, 작곡했다. 그는 "4년 전 연습실에 있는데 '조금 색다른 일이 없을까?'라고 생각하다가 '기타랑 피아노를 치면서 곡을 써보면 어떨까?' 하다가 만든 곡"이라며 자작곡을 소개했다. 

"'자장가'는 4년 전 처음 작업했던 상태 그대로 발매된 곡이에요. 변해봤자 음정 하나 정도 바뀌었을 거예요. 편곡을 워낙 잘해주셔서 특유의 분위기가 잘 산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자작곡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요."

러블리즈 류수정의 첫 솔로 활동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또 있다. 지난해 10월 러블리즈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케이(김지연) 이후 두 번째로 솔로 앨범을 발매하기 때문. 류수정의 어떤 새로운 매력이 담겨있을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솟구치고 있다. 이에 류수정은 "러블리즈 멤버들이 생각보다 응원을 많이 해줬다. 혼자 연습하고 있는데 지수 언니가 음료수를 사오면서 '대견스럽다'고 해줬다. 뮤직비디오 찍을 때도 '하던대로 하라'고 응원해줬다"며 멤버들이 열원을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류수정은 "외로워보이지 않고 당당하게 무대를 잘 하더라. '나는 혼자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는데, 케이 언니를 보면서 긴장한 티를 내지 않고 당당하게 잘 해야겠다는 걸 배웠다"며 케이의 솔로 활동을 보며 배울 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러블리즈 류수정은 인터뷰 내내 '다양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본인 목소리의 가장 큰 장점이 다양한 장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그는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게 가능한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면서 "허스키하지만 톤은 낮지 않은 편이라서 소녀스러운 장르는 물론, 신곡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처럼 성숙하고 팝적인 노래도 부를 수 있다"고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허스키한 음색을 장점으로 살려서 감성이 짙은 옛날 곡들도 잘 부를 수 있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하는 게 목표다. 류수정이라는 사람의 음악을 계속 궁금해주셨으면 좋겠다. 욕심일 수도 있지만, 내 목소리 자체가 하나의 콘셉트가 됐으면 한다"며 첫 솔로 활동에 거는 기대감을 설명했다. "힘이 닿는 데까지 음악을 하고 싶다"고 덧붙여 취재진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하지만 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뚜렷한 성과 욕심은 없다. 류수정은 지금 대중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그는 "첫 솔로 활동이 부담도 되고 걱정도 많았다"면서도 "이러한 걱정들이 1순위가 된다면 음악을 못할 것 같더라. 데뷔한 지 5~6년이 지나다보니까 '대중들의 반응과 성과, 수치 등을 먼저 생각하는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성숙해진 류수정의 음악관을 소개했다. 

"수치 혹은 결과적으로 무언가를 확실하게 쫓다보면 음악하는 의미가 바뀌는 것 같아요. 물론 대중들의 반응도 중요하긴 하지만, 제가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을 놓치면 안되겠구나를 느꼈어요."

앞서 러블리즈 류수정은 케이가 첫 솔로 활동을 펼칠 당시, 다음 솔로 앨범 발매 주자로 지목된 바 있다. 그렇다면 류수정이 생각하는 세 번째 솔로 활동 멤버는 누구일까. 그는 "앨범 발매는 내가 두 번째지만, 솔로 곡은 많이 공개했었다. 콘서트 때도 개인 무대를 보여줬던 터라 능력치를 살려서 앨범을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며 베이비소울과 JIN(진)을 언급했다. 

특히 류수정은 "그룹으로 바로 인사드릴 것 같다. 이번에 코로나19로 쉬면서 외부 활동 대신 녹음을 진행했다. 녹음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준비해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러블리즈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 

신곡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의 제목을 빌려 팬들에게 '류랑이'라고 불린다는 류수정. 그는 "'타이거 아이즈'에 잘 녹아들었다는 의미로 '귀여운 호랭이', '류랑이'라고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며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타이틀도 고백했다. 

끝으로 류수정은 "음악방송을 열심히 할 예정이고, 팬들을 직접 만나서 대화할 수 없으니까 영상으로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해외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창구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수록곡들도 들려드릴 예정이다"라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예고했다. 

한편, 러블리즈 류수정은 오늘(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앨범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를 발매한다. 

/seunghun@osen.co.kr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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