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이것도 소화해?" 러블리즈 류수정의 솔로 목표

지승훈 2020. 5. 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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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류수정(러블리즈)이 보여주지 않았던 반전을 선사한다.

류수정은 20일 첫 번째 솔로 앨범 'Tiger Eyes'(타이거 아이즈)를 발매한다. 데뷔 6년 만에 내는 첫 솔로 앨범이다. 그만큼 그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이번 컴백이다. YTN Star는 최근 류수정을 만나 그의 음악이야기에 대해 들어봤다.

류수정은 귀여운 얼굴과 상반되는 허스키 보이스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이번 솔로 앨범에 자신의 보컬을 유감없이 가득 채웠다. 특히 타이틀곡 '타이거 아이즈'는 류수정의 짙은 보이스와 맹수의 서늘한 움직임이 감각적으로 결합돼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류수정은 "(타이틀곡) 제목에 맞게 강렬하고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매력을 드러내고자 했다. 처음 노래를 받았을 때 임팩트가 강해서 부담이 됐지만 나중에는 즐기면서 하게 됐다"라고 솔로 데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른하면서도 긁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했고 눈빛도 더욱 강렬함을 주기 위해 신경 썼다"라고 덧붙였다.

또 류수정은 "'타이거 아이즈'는 내 목소리를 극대화시킨 곡이다. 가사도 듣다 보면 자신감이 드는 노래다"라며 "팬분들도 이 노래를 통해 본인에게 매료돼 자신감이 충전되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류수정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으로 팬들은 물론 리스너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류수정은 "솔로 데뷔를 통해 내 안에 있던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단, 러블리즈 색을 배제한다는 건 아니다"라며 "이번 컴백은 내 보컬에 집중된 노래들로 완성됐다. 고혹적이면서도 매력이 넘치는 그런 콘셉트로 대중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수정은 2014년 러블리즈로 데뷔해 꾸준히 그룹 활동을 해왔다. 몇 차례 솔로 음악 작업의 시간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노래한 것은 처음이다. 류수정은 "그룹 때처럼 파트 분배가 없고 혼자서 모두 소화하려다 보니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했다"면서도 "보컬적으로 조금 더 깊이 있고 창법적으로 변화도 줬다. 여러 시도를 자유롭게 하면서 재밌게 녹음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류수정이 처음 선보이는 자작곡 '자장가'(zz)가 실렸다. 류수정은 "첫 자작곡이라 애착이 크다. 내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에 감사했다. 열심히 준비해 불렀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처럼 류수정은 솔로 데뷔를 통해 이전에는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건드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류수정은 "어떤 한 콘셉트에 갇히지 않고 싶다. 앞으로도 내 목소리로 낼 수 있는 모든 장르를 소화하며 끊임없이 보컬로서 역량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가요계에는 수많은 가수들, 그 안에 수많은 걸그룹 보컬리스트들이 존재한다.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 류수정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는 "목소리가 허스키한 편이다. 쇳소리가 많이 나는데, 러블리하고 때론 발라드적인, 또 팝적인 것도 소화할 수 있는 보컬이라 생각한다. 그게 나만의 특색이 아닐까 싶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수정의 변신과 노력에 소속 동료 가수들도 아낌없이 응원했다. 류수정은 "멤버들이 많이 응원해줬다. 곡과 내가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해줬다. 또 소속 후배 가수인 로켓펀치 멤버들도 응원과 많은 기대를 해줘서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여러 활동들이 제한을 받고 있다. 이에 류수정은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비롯헤 여러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상황이 나아진다면 나중에 솔로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류수정은 "솔로가 처음이라 걱정도 크고 긴장이 많이 된다. 이번 앨범을 통해 '류수정이 이런것도 할 줄 아는구나'라는 생각이 드셨으면 좋겠다. 다양한 색을 낼 줄 아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며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YTN Star 지승훈 기자(press@ytnplus.co.kr]

[사진제공 = 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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