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류수정 "오래 음악할 수 있을까 고민, 슬럼프 극복 비결은.."[EN:인터뷰②]

뉴스엔 2020. 5.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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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러블리즈 멤버 류수정이 슬럼프를 겪었던 이유와 극복 비결을 공개했다.

류수정은 5월 18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앨범은 2014년 러블리즈로 데뷔한 류수정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음반이다. 20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류수정은 5월 컴백 대전에 합류한 것에 대해 "러블리즈 활동을 할 때도 항상 컴백이 몰리는 시기에 컴백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항상 생각했던 건 진짜 후회 없는, 마음에 드는 무대를 하자는 것이었다. 이번에도 꼭 다짐한 목표가 있다면 내가 마음에 드는 무대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대중분들도 내 무대를 보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Tiger Eyes'를 포함해 류수정의 매력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곡들이 수록됐다. 러블리즈의 대표곡 'Ah-Choo'(아-츄) 작사가 서지음은 타이틀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류수정의 자작곡 '자장가(zz)'가 수록돼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류수정은 자작곡에 대한 러블리즈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진짜 수정이 너 같다'라는 말을 많이 해줬다. 상상했던 자작곡 느낌이라는 말도 많이 해줬다. 간질간질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인데 내가 워낙 아기자기한 걸 좋아해서"라며 "수록곡 'CALL BACK'도 멤버들에게 들려줬는데 되게 좋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만 딱 들었을 때는 멤버들이 많이 놀랐어요. 상상했던 느낌이 아니라는 말도 했어요. 노래만 딱 들었던 상태라 다들 상상을 못 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다들 놀랐다가 제가 녹음도 하고 염색도 하고 피팅을 하며 점점 소화해가는 모습을 보게 됐고, 많이 자랑스럽다는 이야기를 해줬어요."

류수정은 지난해 10월 첫 솔로 미니앨범 'Over and Over(오버 앤드 오버)로 데뷔한 케이에 이어 러블리즈 멤버들 중 두 번째 솔로 가수로 데뷔한다.

류수정은 "우리가 아무래도 8명이라 항상 어디든 같이 몰려다닌다. 그렇다가 케이 언니가 혼자 뮤직비디오를 찍고 왔을 때 날 보고 긴장이 다 풀려 이야기를 하더라. 혼자 해보니까 생각보다 멤버들의 빈자리가 크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그래서 나도 거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아직까지는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도 개인 신 찍는 것 같고 그런데 활동을 하면 엔딩을 할 때도 되게 외롭다고 하더라.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이 솔로 데뷔에 대해 너무 다 축하해주고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내가 장난으로 찡찡대면 힘을 너무 많이 줬다. 구체적으로 자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해줬다. '내 친구들은 너의 이런 점이 좋대'라고 이야기도 해줬다. 멤버들이 다 축하 문자를 보내줬고 일부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도 와서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류수정은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러블리즈 리드보컬이 아닌 솔로 류수정으로서의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포부다. 류수정은 "가장 들려드리고 싶었던 게 류수정의 목소리였다. 앞으로도 콘셉트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어떤 장르를 하는 류수정보다 목소리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많은 러블리즈 음악, 커버곡으로 여러 장르를 들려드렸는데 앞으로 류수정으로서 앨범으로 큰 틀로 여러 가지 색깔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요. 빈티지한 음악들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 느낌의 음악도 들려드리고 싶어요."

힘든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음악과 연습을 꼽았다. 류수정은 "음악을 하면서 제일 슬럼프가 됐던 건 아무래도 음악이었다. 앞으로 내가 뭘 들려드릴 수 있을까 이런저런 고민들이 많았다. 그래서 오히려 연습하는 게 큰 힘이 됐다. 내가 연습하는 음악들로 인해 나도 다시 힘을 내게 됐다. 준비할수록 탄탄하게 쌓인다는 생각에 힘이 많이 됐다. 그래서 연습도 많이 하고 커버곡 연습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초와 6년 차인 현시점의 음악적 고민에 대한 속내도 털어놨다. 류수정은 "오랫동안 음악을 하고 싶고 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진짜 가능할까'라는 생각과 고민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 다 같이 고민하는 부분인데 그런 고민을 하다가도 팀 활동을 준비하면 또 그런 고민들이 많이 없어지는 것 같다. 열심히 음악을 준비하면서 당연히 할 수 있지 그런 생각이 든다. 진짜 오래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러블리즈 완전체 활동 계획도 언급했다. 류수정은 "러블리즈 멤버들도 이렇게 활동을 쉬어본 게 처음이라 다들 진심으로 활동을 빨리 하고 싶어 한다. 솔로 앨범을 잘 마무리하고 러블리즈 앨범으로도 빨리 찾아뵙고 싶다. 러블리즈 노래 녹음은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팀 활동 공백기가 다소 길어진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우리 후배들도 많아졌고 그러다 보니까 후배들도 계속 컴백을 기다리고 서로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안 좋아지다 보니까 서로서로 더 기다리게 된 상황이었던 것 같다"며 "이 상황이 잘 마무리된다면 콘서트를 제일 먼저 하고 싶다.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다. 그래서 이번 솔로곡을 준비하며 무대에 대한 갈증을 푸는 데 좋은 작용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솔로 활동 목표는 무엇일까. 류수정은 "이번 앨범을 통해 기대된다는 말, 앞으로 무엇을 할지 궁금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새로운 의미로 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길거리에서 제 노래가 들렸으면 좋겠어요. 'Tiger Eyes'가 내적 흥이 오르는 곡이거든요. 그래서 길거리에서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또 각자 씻는 욕실에서도 많이 들어주시길 바라요. 원래 씻을 때 흥이 오르잖아요. 여러분도 같이 이 노래에 동화돼 흥 있게 씻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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