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러블리즈 류수정 "이미지 변신 부담 컸다, 재밌게 도전"[EN:인터뷰①]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러블리즈 멤버 류수정이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류수정은 5월 20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류수정이 2014년 러블리즈로 데뷔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 앨범이다.

류수정은 18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진행된 솔로 데뷔 기념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이렇게 솔로앨범에 내 목소리를 담을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이다. 뿌듯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류수정의 첫 번째 솔로 앨범 'Tiger Eyes'는 그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들로 구성됐다. 특히 타이틀곡 'Tiger Eyes'는 러블리즈의 대표곡 'Ah-Choo'의 작사가 서지음이 참여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류수정은 타이틀곡에 대해 "사랑하는 눈빛, 무언가에 매료된 눈빛을 호랑이 눈에 비유한 곡이다. 맹수의 서늘한 움직임과 나른한 표현이 가사에 많다. 그리고 노래에 포인트들이 많아 들을 때 재밌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노래 말고도 말하는 듯이 소리를 표현한 부분이 있어요. 또 감탄사로 표현한다든가 그런 요소들도 있죠. 목소리를 갈아 표현한다든가 목소리의 장점을 살린 포인트들이 많아 재밌게 들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타이틀곡뿐 아니라 앨범 수록곡도 거의 다 음색을 보여주기 위한 곡이에요. 음색, 목소리에 집중했어요."

이번 솔로 앨범에는 류수정의 자작곡도 담겼다. 류수정은 "처음 팬분들에게 들려드리는 자작곡이라 의미가 있다. 왈츠풍의 진짜 자장가 같은 곡"이라며 "4년 전에 썼던 곡인데 연습실에서 기타를 치다가 쓴 곡이다. 기타 선율이 어울리는 가사를 쓰다 보니까 자장가라는 가사가 나왔다. 가사 자체가 뜻이 귀여운 핑계 같은 게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있고 싶은 마음, 잠이 안 오니까 같이 있자는 말을 가사로 쓴 곡이다"고 설명했다.

러블리즈 류수정이 아닌 솔로 가수 류수정으로서 첫 활동에 나서는 속내도 밝혔다.

류수정은 "러블리즈의 팀 색깔이 명확하다. 그동안 팀 색깔을 잘 살릴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데 중점을 둬왔다면 솔로로서는 류수정의 목소리를 잘 살리고 싶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가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러블리즈로서 6년 가까이 활동했지만 솔로는 처음인 만큼 회사분들의 말씀이 중요하게 다가오고 의지가 되더라고요. 회사분들의 의견을 많이 따랐어요. 새로운 발견을 해준 것 같아요. 저도 몰랐던 새로운 걸 많이 잘 이끌어줬어요. 처음에는 러블리한 콘셉트에 익숙해져 제가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준비하면서 너무 새로웠어요. 처음 시도하는 게 많아 재밌었어요. 재밌게 준비했어요."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류수정은 "부담감도 많았고 걱정도 되게 많았다. 러블리즈의 러블리한 콘셉트를 보고 우리를 좋아해 주는 팬분들도 계시니까. 근데 티저가 나오고 생각보다 내 목소리에 많이 집중을 해주더라. 류수정의 첫 솔로라는 것에 기대를 많이 해줬고 이런 콘셉트를 해주길 바라 온 팬분들도 계시더라. 너무 감사하고 놀라웠다. 그렇게 봐주니까 힘도 되고"라고 말했다.

이어 "러블리즈 때와는 다른 재미가 있다. 너무 매력이 다른 것 같다. 러블리즈로서는 러블리즈답게 꾸준히 감정적인 무대를 하고 싶고, 솔로 뮤지션으로서는 이번 노래뿐 아니라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첫 앨범에는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류수정은 "녹음부터 차근차근 해내니까 레벨 업한 느낌이 들더라. 하나하나 클리어한 느낌이라 되게 뿌듯했다. 새로운 걸 하나씩 해낸 느낌이라 너무 재밌었다"며 "점수를 매긴다면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걸 비우기 위해 한 80점 정도 주고 싶다. 이번이 시작이니까 나머지 착착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것으로는 잔망스러운 음악을 꼽았다. 류수정은 "새침하고 잔망스러운 음악들, 콘셉트를 해보고 싶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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