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종영 '부부의 세계' 김희애X박해준, 각자의 길로..가출 전진서 '컴백 홈'

2020. 5. 1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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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부부의 세계’가 막을 내렸다. 김희애와 박해준은 각자의 길을 갔고, 집을 나갔던 전진서도 돌아왔다.

16일 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지선우(김희애)는 이태오(박해준)의 시선을 느꼈다.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듯해 그쪽을 보면 이태오는 사라진 뒤였다. 설명숙(채국희)에게 이태오가 술값 시비에 휘말렸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 채국희는 “차라리 네가 좀 찾아보는 게 어때? 사고라도 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이준영(전진서)이 사라졌다. 이태오(박해준)가 데려간 걸 알고 깜짝 놀라 전화한 지선우. 이태오는 “선우야 미안해”라고 했고, “준영이가 보고 싶어서,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랬어”라고 말했다. 이태오는 이준영에게 “내가 네 나이만 할 때 아빠가 집을 나갔어”라며 자신처럼 만들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불안해하며 이태오와 이준영이 있는 곳을 찾아온 지선우. 지선우는 이태오를 자극하지 않으며 밥을 먹으러 가자고 말했다.

이에 지선우, 이태오, 이준영이 함께 식사했다. 이 자리에서 지선우가 “어떻게 지냈어?”라고 하자 이태오가 눈물을 쏟았다. 이태오는 “며칠 전에 봤어 여기서. 너랑 준영이”라며 지선우와 이준영 그리고 친구들 옆에 자신이 있었어야 했다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이준영이 “이제 와서 그런 소리 하면 뭐해? 아빠가 다 망쳤으면서”라고 했다.

하지만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우리 새로 시작하자”고 말했다. 자신도 지선우를 용서할 테니 지선우도 자신을 용서해달라는 것. “우리 셋이 다시 한 가족이 되는 거야”라고 말한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처음부터 나한테 너뿐이었어.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어. 나 받아줘 선우야”라며 지선우 또한 원하는 일이 아니냐고 했다. 이태오는 “다 잃었다고. 한 번만 기회를 줘. 가족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 아냐?”라고 말했다. 참다못한 지선우는 “계속 이럴 거면 차라리 어디 가서 죽어버리던가”라고 쏟아냈다.

식당을 나온 후 이태오는 이준영에게 “준영아 넌 아빠처럼 살지 마. 네 곁에 있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이야. 너무 가까이 있어서 그걸 잊어버리면 아빠처럼 멍청한 짓을 하게 돼. 널 제일 아껴주고 지켜주는 사람을 잊어버리면 모든 걸 잃는다는 거 명심하고. 알았지?”라며 “아빤 잊어버리고 살아. 다신 안 나타날게. 이게 진짜 마지막이다”라고 말했다. 이준영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지선우와 이준영이 차에 타려던 순간 이태오가 달려오는 트럭에 뛰어들었다. 이 모습을 보고 놀라 “아빠”라고 소리를 지른 이준영. 다행히 트럭이 멈춰 이태오가 차에 치이지 않았다. 충격을 받은 이준영은 자신의 휴대폰을 길에 버린 채 어디론가 뛰어갔다.

1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준영은 돌아오지 않은 채였다. 지선우는 가출청소년 상담센터들을 후원하며 이준영을 찾았다. “부부간의 일이란 일방적인 가해자도 완전무결한 피해자도 성립할 수 없는 거 아닐까”라는 지선우의 내레이션. “우리가 저지른 실수를 아프게 곱씹으면서, 또한 그 아픔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매일을 견디다 보면, 어쩌면 구원처럼 찾아와 줄지도 모르지. 내가 나를 용서해도 되는 순간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이준영이 돌아온 모습이 담기며 ‘부부의 세계’가 막을 내렸다.

한편 손제혁(김영민)과 고예림(박선영)은 재결합했다. 하지만 고예림은 때때로 치밀어 오르는 손제혁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손제혁이 잠든 사이 그의 휴대폰을 확인한 고예림. 잠에서 깨 밖으로 나온 손제혁에게 고예림은 괜찮을 줄 알았지만 괜찮아지지 않는다고 울며 “용서가 안 되는 거야. 차라리 당신이 미웠으면 좋겠어. 사랑하니까, 사랑한다는 게 확실하니까 내 마음이 점점 더 지옥이야. 나 계속 이러면 어떡해? 결국 용서 못 하고 가슴에 맺혀서 평생 이렇게 당신 괴롭히면 어떡해?”라고 말했다. 결국 손제혁과 고예림은 각자의 길을 갔다. 이태오는 예전처럼 영화 제작사를 찾아다녔고, 여다경(한소희)은 공부를 시작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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