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깡' 비, 뜻밖의 '깡' 열풍..新전성기 기회 만들까[SS이슈]

최진실 2020. 5. 16.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일 1깡'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비의 '깡'은 지난 2017년 발표한 비의 앨범 '마이 라이프 애(MY LIFE愛)'에 수록된 곡이다.

12일 오후 기준 '깡' 공식 뮤직비디오는 약 74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통계청 공식 계정이 '깡' 뮤직비디오 댓글에 "통계청에서 깡조사 나왔습니다. 2020년 5월 1일 오전 10시 기준 뮤직비디오 조회 수 685만 9592회. 39831UBD입니다"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1일 1깡’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바로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의 노래 ‘깡’에 대한 이야기다. 하루에 한번 씩 들어야 할 정도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에서 나온 신조어다. 특히 지난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의 혼성 댄스 그룹 결성에 대한 논의가 나오며 언급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송에서 유재석은 “요즘 ‘1일 1깡’이 난리던데”라고 언급했고, 김태호 PD도 “오늘도 ‘1일 1깡’하고 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의 이야기처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유튜브 상에서는 비의 ‘깡’이 재조명되고 있다. 비의 ‘깡’은 지난 2017년 발표한 비의 앨범 ‘마이 라이프 애(MY LIFE愛)’에 수록된 곡이다. 12일 오후 기준 ‘깡’ 공식 뮤직비디오는 약 74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유명 크리에이터들은 ‘깡’을 패러디한 영상을 만들고, 10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웹 예능 ‘문명특급’에서도 이를 다루며 인기를 입증했다.
비의 ‘깡’에 대해 언급한 MBC ‘놀면 뭐하니?’.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비의 ‘깡’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밈(meme)’에 속한다.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일컫는 말로 사용되는 ‘밈’을 대표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가 ‘깡’으로 볼 수 있다. 높은 화제성을 가지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조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비에 대해 트렌드를 놓친 댄스 가수라고 언급하는 누리꾼들의 도 넘은 반응도 있던 것.

최근에는 통계청 공식 계정이 ‘깡’ 뮤직비디오 댓글에 “통계청에서 깡조사 나왔습니다. 2020년 5월 1일 오전 10시 기준 뮤직비디오 조회 수 685만 9592회. 39831UBD입니다”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UBD’은 비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흥행 참패를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됐던 말로, 비에게 무례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이에 통계청 측은 공식 사과하는 해프닝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조롱만이 있지는 않다. ‘월드스타’로서 한류 열풍의 선두 주자였던 비의 능력을 제대로 몰랐던 10대들은 그의 실력을 다시금 알게 됐다는 반응이다. 노래의 내용과는 상관 없이 ‘퍼포머’로서 훌륭한 역량을 가진 비의 모습에 “역시 춤은 비”라는 반응도 일고 있다. 또한 어떤 곡에도 자신감 있는 모습과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유노윤호에 이은 새로운 열정의 아이콘이라는 칭찬이 이어지기도 하다.

현재 비는 SNS 채널이나 방송을 통해 ‘깡’ 열풍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다. 관계자에 따르면 비 역시도 현재 ‘깡’ 열풍과 화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깡’의 화제성에 대해 이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의견도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비가 좀 더 친숙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왔다. ‘사딸라’의 김영철이나 ‘짤’을 통해 회자됐던 전광렬의 사례처럼 이를 잘 활용한다면 비가 새로운 전성기를 쓸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화면 캡처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