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논란' 김유진 PD 22일만에 고소장 제출 "허위사실 유포 묵과못해" [종합]

박효실 2020. 5. 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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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일 셰프(왼쪽)와 김유진 PD. 출처|MBC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학교폭력 혐의가 불거진 뒤 극단적 선택을 해 많은 이들을 놀래켰던 이원일 셰프의 약혼녀 김유진 프리랜서 PD가 익명의 폭로자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다.

김PD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제현 측은 13일 “고소인 김유진은 고소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해자들의 명예훼손 행위에 관하여 지난 12일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인터넷게시판 등을 통해서 학폭 논란이 불거진지 22일 만이다.

첫번째 폭로가 나온 뒤 우후죽순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서둘러 공식 사과문을 올렸던 김 PD는 이후 루머가 점점 커지며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남편 이원일 셰프까지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피해가 커지자 지난 4일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다행히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김 PD는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치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PD의 가족들은 허위사실에 대해 적극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해 왔다.

법무법인 측은 뒤늦게 김 PD가 고소장을 제출한 이유에 대해 “고소인은 허위사실이 처음 유포되었을 당시, 피해 확대를 원치 않아 급히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허위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것처럼 인식되어 묵과할 수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을 인정한 국내 매체 3곳, 뉴질랜드 매체 1곳은 정정보도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고소인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 증거 및 증인을 확보해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 법의 판단을 기다릴 것이며, 고소인이 관련되지 않은 사건을 거짓으로 기사화 또는 공론화 하는 등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 PD는 뉴질랜드 유학 시절 학교폭력을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2일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하지 않은 일까지 누명을 썼다. 억울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지난 4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현재 병원에 입원치료 중이다.

김 PD의 가족들은 이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PD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끈 이원일 셰프의 약혼녀로 두 사람은 MBC‘부러우면 지는거다’에 함께 출연하며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학폭논란이 불거지며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다음은 김유진 PD의 고소장 제출 관련 법무법인의 입장 전문

고소인 김유진은 고소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해자들의 정보 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행위에 관하여 작일(2020 년 5월 1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소인은 고소인에 대한 허위사실이 처음 유포되었을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아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는 급히 사과문을 게재하 였습니다. 하지만 사과문으로 인하여 고소인이 피고소인의 허위사실을 모두 인정 하는 것처럼 인식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말았습니다. 이에 더 이상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하였습니다.

고소인은 허위사실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었기에 법률 대리인을 통해 해당 언론들에 기사 삭제를 요청하였고, 허위사실임을 인정한 국내 매체 3곳, 뉴질랜드 매체 1곳은 이미 기사를 삭제했거나, 정정보도할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고소인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법률대리인은 이미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포된 고소인에 대한 허위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증거 및 증인을 확보하여 고소장을 제출하였고, 민사소송 등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취할 예정 입니다.

앞으로는 언론을 통한 소모전이 아닌 법의 판단을 기다릴 것이며, 고소인은 고소인에 대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 및 고소인이 관련되지 않은 사건을 거짓으로 기사화 또는 공론화하는 등의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 입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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