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결국 폐지.."출연진 설득 중, 곧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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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장수 코미디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결국 폐지된다.
12일 KBS 예능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개그콘서트'는 끝내 폐지 수순을 밟게 됐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최근 폐지설이 제기된 후 KBS에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대외적인 입장표명을 했으나 내부에서는 "신중히 논의 중으로 조만간 결정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혼선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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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2 장수 코미디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결국 폐지된다.
최근 폐지설이 제기된 후 KBS에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대외적인 입장표명을 했으나 내부에서는 “신중히 논의 중으로 조만간 결정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혼선을 빚었다.
하지만 결국 폐지로 가닥이 잡혔다. KBS의 또 다른 관계자는 “소재 제한 등의 문제로 지상파에서 개그를 선보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개그 콘텐츠가 쏟아져나오는 상황이다 보니 지금과 같은 공개 코미디 형식의 프로그램을 더이상 이어가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시작된 국내 최장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KBS 연예대상’에서 총 네 차례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2003, 2011, 2012, 2013)으로 꼽힌 KBS의 간판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한때 시청률이 30%대를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개그콘서트’는 2010년대 중반부터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달 금요일로 편성이 바뀐 뒤에는 시청률이 2%대까지 추락했다.
‘개그콘서트’는 지상파 유일의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다. MBC와 SBS는 이미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손을 뗐다. 그런 만큼, ‘개그콘서트’가 폐지설에 휩싸인 이후 개그맨들이 꿈을 펼칠 무대가 사라지는 만큼 신인 개그맨 발굴이 쉽지 않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KBS는 ‘구라철’ 등 웹예능 콘텐츠를 탄생시킨 유튜브 전문 브랜드 ‘스튜디오K’를 통해 대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KBS 고위 관계자는 “공채 개그맨들의 미래를 위한 대안을 모색 중”이라며 “‘스튜디오K’ 팀과 공채 개그맨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개그 콘텐츠를 만들어보게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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