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피해자 "판결 후 사과 無" 민사소송 예고

뉴스엔 2020. 5. 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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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의 빚투 논란 피해자들이 마이크로닷 측의 적절한 변제와 진정한 사과가 없어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다.

5월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5월1일 마이크로닷-산체스 부모의 실형 확정 이후 이들과 합의하지 않은 피해자들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최종선고 이후 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는 빚투 논란 1년 반 만에 SNS를 통해 사과했다.

이후 만난 빚투 논란 피해자는 "20년 전 큰 피해를 줬다. 지금도 신용불량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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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마이크로닷 부모의 빚투 논란 피해자들이 마이크로닷 측의 적절한 변제와 진정한 사과가 없어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다.

5월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5월1일 마이크로닷-산체스 부모의 실형 확정 이후 이들과 합의하지 않은 피해자들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들의 빚투 논란은 지난 2018년 1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시작됐다. 그 결과 법원은 마이크로닷 아버지 신씨에게는 징역 3년, 어머니 김씨에겐 징역 1년 실형을 확정지었다. 최종선고 이후 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는 빚투 논란 1년 반 만에 SNS를 통해 사과했다.

이후 만난 빚투 논란 피해자는 "20년 전 큰 피해를 줬다. 지금도 신용불량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피해자는 "마이크로닷 산체스가 엄마랑 한 번 찾아왔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원금도 안 되는 돈을 주겠다더라. 이걸로 합의 못 한다 이렇게 이야기했더니 돈이 없다더라. 마이크로닷이 '어디 하늘에서 돈뭉치가 뚝 떨어지면 연락드리겠다'고 하더라. 딱 그러고는 돌아서더라. 성질을 팍 내면서"라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는 "법원에서 최종선고 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왔다. 마이크로닷 어머니가 딱 쳐다보고 째려보더니 '내가 그렇게 사정했는데 아주 속이 시원하겠다' 그랬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판결이 나 마무리가 됐다고 생각하면 먼저 사과를 해야 하는데 그런게 없었다"며 단지 합의만을 원하는 마이크로닷 가족들의 행동에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들은 "벌을 받으면 다 끝나는 건지 안다. 아니다. 판결문을 받아 민사소송을 넣을 거다"며 20여년 전 피해금액을 받기 위해 또 다른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란 사실을 알렸다.

한편 '한밤' 측은 마이크로닷 측에 연락을 취해봤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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