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곡] "28세 동갑내기" 아이유X슈가, 최고와 최고가 만났을 때

황지영 2020. 5. 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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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아이유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이 나왔다.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슈가가 힘을 합쳤다.

6일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슈가가 음악적 공감대를 나누며 함께 공동 작업한 싱글 '에잇'이 발매됐다. 아이유는 이번 싱글의 작곡, 작사뿐 아니라 전반적인 컨셉 등 다방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슈가는 프로듀서이자 피처링 가수로 힘을 보탰다.

지난해 5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 이후 아이유가 신곡을 내는 것은 반년만이다. 이번 협업은 아이유가 먼저 제안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생 동갑내기이자 가요계를 대표하는 두 사람의 만남에 글로벌 팬들도 들썩였다. 슈가는 "작업이 매끈하게 진행됐다. 많이 주고받지도 않았다. 비트를 써가니 멜로디가 훅 나왔다"며 작업 후 자주 듣고 있다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슈가, 아이유
아이유는 '스물셋' '팔레트'에 이은 스물여덟살의 현재를 노래한 나이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나의 개인적인 정서로부터 오는 것인지 재해로 인해 함께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로부터 오는 것인지 혹은 둘 모두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의 스물여덟은 반복되는 무력감과 무기력함, 그리고 '우리'가 슬프지 않았고 자유로울 수 있었던 '오렌지 섬'에 대한 그리움으로 기억될 것 같다"는 곡 소개를 전달했다.

멜로디는 통통 튀지만 노랫말은 씁쓸하다. '당신의 모든 기억을 저장하시겠습니까'라는 티저 속 문구를 따라 과거의 기억에 머무는 지금을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 "뭐 그대로야 난/ 다 잃어버린 것 같아/ 모든 게 맘대로 왔다가 인사도 없이 떠나/ 이대로는 무엇도 사랑하고 싶지 않아/ 다 해질 대로 해져버린/ 기억 속을 여행해"라며 가상의 누군가에 자신을 설명하는 가사로 시작된다. 슈가의 개성이 드러난 랩 파트와 대비되며 중독성을 일으킨다.

소속사는 "이번 디지털 싱글은 아날로그 감성과 트렌디한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밴드 기반의 팝락으로, 스물여덟 동갑내기 뮤지션인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슈가의 독보적인 개성이 균형감 있게 어우러져 귀를 사로잡는다"고 설명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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