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쇼' 교체 DJ 정영진 발탁에 일부 청취자 "부적절" 지적.. 이유는?

최승우 2020. 5. 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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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표준 FM의 상징적인 프로그램 '싱글벙글쇼'의 진행자가 36년 만에 바뀌게 됐다.

한편 정영진의 과거 발언 논란을 두고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일부 청취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일부 청취자는 '싱글벙글쇼'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36년간 여성들의 친구였던 프로그램을 여성혐오 논란을 일으킨 남성 진행자가 맡는다니 이해할 수 없다",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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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표준 FM의 상징적인 프로그램 ‘싱글벙글쇼’의 진행자가 36년 만에 바뀌게 됐다. MBC는 6일 봄 개편을 맞아 ‘싱글벙글쇼’의 진행자 강석, 김혜영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후임은 시사평론가 정영진과 남성 듀오 캔 출신의 가수 배기성이 맡게 된다.

이에 새로운 DJ, 특히 배기성보다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정영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영진은 충남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미국 토마스엠쿨리 법과대학원을 중퇴했다. 이후 KBS2 예능 프로그램 ‘1대 100’에서 최초로 1인 우승자로 등극했다. 이후 방송인으로 EBS ‘까칠남녀’, MBC ‘아주 특별한 아침’,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불금쇼’, ‘정영진·최욱의 매불쇼’, ‘신과 함께’ 등에 출연했다.

한편 정영진의 과거 발언 논란을 두고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일부 청취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영진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방송된 ‘까칠남녀’에 출연하면서 몇몇 발언으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정영진은 “‘한남충’이라는 단어가 기분 나쁘지 않다. 나한테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말하며 “‘김치녀’라는 말이 기분 나쁜 여자들은 자기는 살짝 김치녀인데 아니라고 하는 여자들”이라는 발언을 했다.

또 “남성들이 데이트비용을 주로 부담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매춘과 다르지 않다. 남성이 여성에게 돈을 쓰는 비용이 스킨십과 이어진다”는 등의 발언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의견제시 처분을 받기도 했다. “여자의 적은 여자가 맞다” 등의 발언도 논란이 됐다.

이에 일부 청취자는 ‘싱글벙글쇼’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36년간 여성들의 친구였던 프로그램을 여성혐오 논란을 일으킨 남성 진행자가 맡는다니 이해할 수 없다”,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싱글벙글쇼’는 1973년 10월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시사 풍자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강석과 김혜영은 각각 1984년, 1987년 합류해 무려 36년간 개근하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강석이 유명인의 성대모사를 하는 패러디 시사 콩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EBS ‘까칠남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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