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원곡 스트리밍 35배 폭증.. 트롯맨은 '흥행맨'

안진용 기자 2020. 5. 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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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은 끝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방송·연예계가 깊은 침묵에 빠졌지만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스타인 트롯맨은 예외이다.

'미스터트롯'에서 절대적인 팬덤을 앞세워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이 선택한 '배신자'의 원곡 소비량은 무려 3482% 증가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경연이 끝난 직후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했지만 코로나19로 신곡 발표와 공연이 미뤄지면서 이들이 방송에서 부른 노래와 함께 원곡을 찾아 듣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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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미스터 트롯’의 ‘톱7’이 방송에서 신청곡을 받는다며 전화 달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민호, 김호중, 이찬원, 정동원, 임영웅, 영탁, 김희재.

임영웅 등 ‘미스터트롯’의 톱7

옛 노래 소비량 크게 끌어올려

출연한 예능 시청률 역시 폭등

방송사 ‘섭외 1순위’ 급부상

‘미스터트롯’은 끝났다. 하지만 ‘미스터트롯’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방송·연예계가 깊은 침묵에 빠졌지만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스타인 트롯맨은 예외이다. 가는 곳마다 폭발적인 흥행과 성공을 몰고 다니기 때문이다.

#트로트 원곡 소비 최고 3482% 상승

전국 시청률 35.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TV조선 ‘미스터트롯’의 톱7인 임영웅·영탁·이찬원·김호중·정동원·김희재·장민호는 트로트 시장 전체를 부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들이 단계마다 소개한 주옥같은 트로트는 중장년층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신세대들은 새롭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는 원곡 가수들이 부른 오리지널 콘텐츠의 이용량 증가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일보가 지니뮤직에 의뢰해 프로그램이 끝난 후 1개월간 ‘미스터트롯’ 톱7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마지막 회에서 부른 트로트곡의 소비량을 확인했다. 1위는 조항조의 ‘고맙소’였고, 나훈아의 ‘18세 순이’가 그 뒤를 이었다.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 배호의 ‘누가 울어’, 이미자의 ‘내 삶의 이유 있음을’이 3∼5위였고, 도성의 ‘배신자’,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가 각각 6, 7위에 올랐다.

방송 전월과 비교해 스트리밍 증가량을 따졌을 때는 순위가 바뀐다. ‘미스터트롯’에서 절대적인 팬덤을 앞세워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이 선택한 ‘배신자’의 원곡 소비량은 무려 3482% 증가했다. 김호중이 부른 ‘고맙소’(664%), 영탁이 선택한 ‘내 삶의 이유 있음을’(582%)의 원곡 스트리밍도 크게 늘었다.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84%)이 그 뒤를 뒤따랐다. 이찬원과 김희재가 각각 선택했던 ‘18세 순이’와 ‘잃어버린 정’의 상승량은 각각 155%, 84%였고, 정동원과 장민호가 각각 부른 ‘누가 울어’(65%), ‘남자라는 이유로’(56%) 역시 스트리밍 이용량이 크게 늘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경연이 끝난 직후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했지만 코로나19로 신곡 발표와 공연이 미뤄지면서 이들이 방송에서 부른 노래와 함께 원곡을 찾아 듣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시청률제조기, 트롯맨을 잡아라

톱7은 ‘미스터트롯’이 끝난 후 각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의 ‘섭외 1순위’로 급부상했다. 이들이 출연하는 TV조선의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사랑의 콜센타’는 시청률이 20∼23%를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MBC ‘라디오스타’는 지난달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 출연 분량을 2주에 걸쳐 편성해 시청률 10∼10.6%를 기록했다. 이들이 출연하기 직전과 직후 회차 시청률이 4.3%, 4.8%였던 것을 고려하면 ‘트롯맨 효과’가 뚜렷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대 시청률을 전전하던 MBC의 ‘끼리끼리’ 역시 1.3%(4월 19일)였던 시청률이 임영웅·영탁이 출연하자 2.8%(4월 26일)로 뛰어올랐다.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최고 수치다.

다른 프로그램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5% 안팎이었던 JTBC ‘뭉쳐야 찬다’의 시청률은 ‘미스터트롯’ 멤버가 2주에 걸쳐 출연하자 10.5∼10.8%로 2배가량으로 치솟았다. 시청률 1∼2%에 머물던 JTBC ‘77억의 사랑’ 역시 트롯맨들의 활약으로 3.8%를 기록했다. 게다가 JTBC 간판 예능인 ‘아는 형님’도 이들을 섭외해 촬영을 마쳤다.

JTBC 관계자는 “타사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는 이유로 섭외 대상에서 제외하던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인기를 얻은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이 신인 자격으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했듯 방송사 간 장벽을 허물며 대중이 가장 궁금해하고 인기가 높은 이들을 섭외하는 것이 요즘 추세”라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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