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녀' 첸, 거짓말 들통에 더 거세진 퇴출요구.. 엑소서 버텨낼까 [스경X이슈]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2020. 5. 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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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SM엔터테인먼트

결혼 발표 3개월 만에 전해진 그룹 엑소 첸의 득녀 소식에 팬심이 완전히 돌아섰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 “첸이 득녀했다”고 밝혔다. 첸의 아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딸을 출산했다. 이로써 첸은 멤버 중 가장 먼저 ‘품절남’ 타이틀에 이어 ‘아빠’라는 타이틀 또한 얻게 됐다.

득녀 소식에 많은 이들의 축하가 쏟아졌지만 팬들의 심경은 달랐다. 첸의 엑소 퇴출을 더욱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첸이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할 당시 예비신부가 임신 7개월을 맞았다는 보도를 부인했던 것이 더 거세진 탈퇴 요구의 원인이 됐다.

지난 1월 첸은 팬카페를 통해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려고 상의하던 중 축복이 찾아오게 되었다”라고 고백했다. SM 측도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라고 결혼 소식을 인정했다. 첸의 갑작스러운 결혼과 혼전 임신 발표에 축하를 전하는 팬도 있었으나, 많은 팬들이 “그룹에 피해를 끼쳤다” “팬을 기만했다”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더불어 첸이 이미 예비신부와 성당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으며 임신 7개월을 맞았다는 보도가 전해져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SM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해 진화에 나섰으나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첸의 엑소 퇴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가 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택배총공’을 진행한 인증샷을 공개하거나 버스 광고를 통해 강력한 퇴출 요구를 했다. ‘택배총공’은 첸이 발매한 앨범 및 그 구성품과 굿즈 등을 택배로 SM엔터테인먼트 사무실로 반송하는 것으로, 엑소 첸의 탈퇴 지지하는 팬덤(엑소엘 에이스 연합 ‘EXO-L ACE’)은 “내 의견도 표출하고 몇 천원으로 쓰레기도 처리하는 법”이라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결국 결혼을 발표한지 3개월 만에 아기를 품에 안으면서 퇴출 요구 시위의 화력을 더 세게 지핀 꼴이 됐다. 소속사는 이를 의식한 듯 “조금 이른 출산”이라고 설명을 덧붙였으나 이미 팬들의 신뢰를 잃은 듯하다. 시기적으로 당시 임신 7개월이었다는 보도가 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다시 한번 첸과 소속사가 팬들을 속였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부에서는 임신 7개월설이 맞았다면 성당 결혼설 역시 사실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결혼 발표 후 탈퇴 요구 후폭풍에 SM 측은 “엑소 멤버 전원은 멤버 이탈의 아픔을 겪어왔던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당사 또한 이러한 의견을 존중하며 엑소 멤버의 변동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득녀 소식으로 다시 팬들의 분노에 불을 지피면서 탈퇴 요구는 쉽게 잠잠해지지 않을 모양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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