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사랑의 콜센타에서 왜 나와? 시청자들 왜 뿔났나[TV와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제작진의 과한 욕심이었을까. ‘사랑의 콜센타’가 방송 취지를 잊은 구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4월 30일 방송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사랑 사랑 사랑’이라는 주제로 시청자들의 신청곡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는 홍진영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다. 부산에 사는 28세 박태리라는 가명을 사용해 TOP 7과 전화연결을 한 홍진영은 임영웅에게 듀엣곡을 즉석에서 요청한 후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했다. 홍진영은 임영웅과 ‘그대 안의 블루’로 호흡을 맞추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예상과 달리 방송을 두고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당초 ‘사랑의 콜센타’는 코로나19로 시름이 깊은 국민들에게 힘을 주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미스터트롯’을 통해 받은 사랑을 TOP 7이 노래로서 환원하는데 의미가 있다.
‘미스터트롯’부터 ‘사랑의 콜센타’까지 시청자들과 함께 쌓아올린 서사 속, 방송과 연결고리가 전혀 없는 홍진영의 뜬금없는 등장은 반가움보다는 거부감으로 다가왔다. 가수 홍진영에 대한 좋고 싫음을 떠나 해당 방송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실제 방송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 이를 지적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나 무대에서 TOP 7의 노래를 들을 기회가 적어진 만큼, 시청자들에게는 ‘사랑의 콜센타’가 단비와 같은 프로그램이다. 방송에 나오는 신청자들 대부분 평균 2~300통, 많게는 1,000통이 넘는 시도 끝에 연결이 됐다고 털어 놓을 정도로 전화 연결도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홍진영을 당첨자로 위장해 전화 연결로 등장을 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자칫 홍진영으로 하여금 전화 연결 기회를 뺏겼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다. 그동안 당첨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떨어질 수 있다.
그동안 ‘사랑의 콜센타’는 당첨자 사연과 입담에 일희일비하는 TOP 7의 모습, 형제처럼 끈끈해진 TOP 7의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나오는 에피소드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아 왔다.
이날은 홍진영이 ‘신입사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TOP 7과 신청곡 대결을 벌이게 되면서 주객이 전도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홍진영은 자신의 몫을 다하기 위해 열정적인 태도로 프로그램에 임했고, TOP 7은 손님 홍진영을 챙겼다. 그러다보니 프로그램 특유의 재미는 반감됐다.
제작진은 게스트보다 TOP 7의 무대를 하나라도 더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이러한 제작진의 판단 실수는 출연자 뿐 아니라 당첨자들에게도 불편함을 안겼다.
TOP 7도 초조하게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김성주, 붐은 방송 중 적극적으로 홍진영 선택을 부추겼다. 김희재에게 김수희 ‘애모’를 신청한 한 당첨자는 “홍진영 씨가 불러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떠시냐. 듀엣곡도 괜찮을 것 같다”는 김성주, 붐의 말에 “언니 죄송합니다”라고 난처해했다. 이후 당첨자들도 “죄송합니다”, “어떻게 해”라고 홍진영에게 사과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홍진영 역시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다수의 예능과 무대에서 활약하는 홍진영은 이날 방송에서 뜻하지 않은 굴욕도 유쾌하게 받아치며 녹화에 임했다. 그러나 TOP 7만을 위해 기획된 ‘사랑의 콜센타’ 특성상 계속해서 이방인처럼 겉돌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사랑의 콜센타’에는 “힘들었는데 ‘미스터트롯’을 보며 힘냈다”, “가족끼리 ‘미스터트롯’을 보며 응원했다”는 당첨자들의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때로는 물질적인 선물을 받지 못해도 TOP 7이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큰 선물을 받았다고 감격하는 당첨자들의 반응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당첨자들과 시청자들의 반응을 떠올리며 프로그램이 잃지 말아야 할 초심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떠올려 볼 때다.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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