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5년만 1위 올킬, 한 방 아니라 더 뜻깊은 성장[뮤직와치]

뉴스엔 2020. 4. 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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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한 방이 아니라 더욱 뜻깊다. 그룹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이 데뷔 5년 만에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오마이걸은 4월 27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7번째 미니 앨범 'NONSTOP'(논스톱)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오마이걸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여름 패키지 앨범 'Fall in Love(폴 인 러브)'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 지난해 10월 종영한 Mnet '퀸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라는 점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앨범에는 '살짝 설렜어(Nonstop)'를 시작으로 ‘Dolphin’(돌핀), ‘꽃차(Flower Tea)’, ‘NE♡N’(네온), ‘Krystal’(크리스탈)까지 국내외 히트 메이커들이 공동으로 작업한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살짝 설렜어'는 오마이걸의 대표곡 '비밀정원', '불꽃놀이(Remember Me)', '다섯 번째 계절(SSFWL)', '게릴라(Guerilla)' 등을 탄생시킨 스티븐리 (Steven Lee)와 셀린디온, 웨스트라이프 등과 작업한 프로듀서 세바스찬토트(Sebastian Thott) 등이 공동 작곡한 댄스곡. 음악 팬들 사이에서 지난 앨범 타이틀곡 '번지(BUNGEE)'와는 또 다른 오마이걸의 청량하고 상큼한 에너지가 진하게 묻어난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반응에 힘 입어 '살짝 설렜어'는 28일 오전 7시 기준 멜론과 지니,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등 5개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오마이걸이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 1위에 오른 건 데뷔 후 5년 만이다. 타이틀곡뿐 아니라 모든 수록곡을 차트 100위권 내에 올리며 한층 강력해진 음원 파워를 증명했다.

이에 오마이걸은 28일 오전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7명이 5년 동안 함께 잘 해왔다고, 열심히 잘 달려왔다고 상 주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많이 사랑해 줄 거라고 진짜 상상도, 감히 기대도 안 했다. 많은 사랑 너무 감사드리고, 더 큰 행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팬 쇼케이스에서는 실시간으로 1위 소식을 접한 후 감격의 눈물을 쏟기도 했다.

오마이걸의 1위는 계단식 성장 끝에 이뤄낸 쾌거라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더욱 뜻깊은 성과다. 데뷔 전 'B1A4 여동생 그룹'이라는 타이틀로 주목받았던 오마이걸은 2015년 4월 첫 번째 미니 앨범 'OH MY GIRL(오 마이 걸)' 타이틀곡 'CUPID(큐피드)'로 활동을 시작했다.

비록 데뷔와 동시에 1위를 거머쥐는 등 초창기부터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 했지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음악적 역량과 팬덤을 쌓아오며 음악 팬들의 가슴속에 스며들었다. 지난 5년간 'CLOSER(클로저)', 'LIAR LIAR(라이어 라이어)', '내 얘길 들어봐', '비밀정원', '불꽃놀이(Remember Me)', '다섯 번째 계절(SSFWL)' 등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콘셉트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는 데 성공한 것이 그 방증.

실제 오마이걸은 청초한 소녀 감성부터 매혹적인 다크 콘셉트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오가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단순히 콘셉트적으로 주목받은 것에 그치지 않고 듣기 좋은 보컬과 보는 재미가 있는 구성진 퍼포먼스로도 좋은 반응을 거뒀다.

차트 올킬은 5년 만에 이뤄냈지만 음원 차트에서는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 온 팀이다.

오마이걸은 2017년 발매한 미니 4집 '컬러링 북(COLORING BOOK)' 타이틀곡 '컬러링 북'으로 데뷔 2년 만에 처음으로 음원 차트 1위(벅스)에 올랐고, '비밀정원'과 '불꽃놀이', '다섯 번째 계절'로도 다시 정상에 올라 입지를 다졌다. 당시 멜론에서도 10위권까지 오르고 장기간 차트에 머무르며 선전했다. 첫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는 데뷔 4년(1,580일) 만인 지난해 8월 SBS '인기가요'에서 '번지(BUNGEE)'로 거머쥐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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