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연애세포 자극하는 청량 러브송 '살짝 설렜어'[들어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이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청량한 러브송으로 돌아왔다.

오마이걸은 4월 27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7번째 미니 앨범 'NONSTOP'(논스톱)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오마이걸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여름 패키지 앨범 'Fall in Love(폴 인 러브)'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 지난해 10월 종영한 Mnet 서바이벌 '퀸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처음 발표한 앨범이자 지호 합류 후 처음 발매한 앨범이라 한층 많은 음악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새 앨범에는 '살짝 설렜어(Nonstop)', ‘Dolphin’(돌핀), ‘꽃차(Flower Tea)’, ‘NE♡N’(네온), ‘Krystal’(크리스탈) 등 국내외 히트 메이커들이 함께 작업한 완성도 높은 5곡이 수록됐다. 서로 다른 장르의 곡에 오마이걸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겼다.

앨범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곡 '살짝 설렜어(Nonstop)'는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에너제틱한 신스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업템포 댄스곡이다. 지난 앨범 타이틀곡 '번지(BUNGEE)'와는 또 다른 오마이걸만의 청량하고 상큼한 에너지가 진하게 묻어나는 곡이다. 오마이걸의 대표곡 '비밀정원', '불꽃놀이(Remember Me)', '다섯 번째 계절(SSFWL)', '게릴라(Guerilla)' 등을 탄생시킨 스티븐리 (Steven Lee)와 셀린디온, 웨스트라이프 등과 작업한 프로듀서 세바스찬토트(Sebastian Thott), 스웨덴 출신 유명 작곡가 안드레아스 요한슨(Andreas Johansson), 캐나다 싱어송라이터인 로렐(Laurell)이 공동 작곡했다.

기발한 발상을 기반으로 쓰인 가사도 귀를 사로잡는다. 서지음 작사가는 '무인도에 어느 날 떨어진 거야/둘만 남게 됐다면 넌 어떨 것 같아/생각만 해도 무섭다 얼굴을 찌푸렸지만/너에겐 얘기 못 해 절대로/살짝 설렜어 난 oh nanananana/살짝 설렜어 난 oh nanananana/그럴 일 없지만 살짝 설렜어 난/nonstop nonstop nonstop nonstop nonstop/그럴 일 없지만 살짝 설렜어 난' 등 가사를 통해 친구에게 설렘을 느끼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보드게임 속 무인도에 빠져버린 상황에 비유했다. 미미는 신곡 작업에서도 자신의 랩 파트 작사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신곡 뮤직비디오 연출은 오마이걸 데뷔 초부터 세련된 연출을 기반으로 멤버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준 써니비주얼의 유성균 감독이 맡았다. 보드게임을 콘셉트로 내세운 신곡인 만큼, 뮤직비디오에는 게임 속 가상공간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배경에서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오마이걸 멤버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겼다.

무엇보다도 '콘셉트 요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오마이걸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오마이걸은 2015년 4월 첫 번째 미니 앨범 'OH MY GIRL(오 마이 걸)' 타이틀곡 'CUPID(큐피드)'로 데뷔한 이래 5년간 발표한 'CLOSER(클로저)', 'LIAR LIAR(라이어 라이어)', '내 얘길 들어봐', '비밀정원', '불꽃놀이(Remember Me)', '다섯 번째 계절(SSFWL)' 등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형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또 한 번 색달라진 음악과 퍼포먼스, 스타일링으로 중무장한 오마이걸이 신곡으로도 음악 팬들의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이를 바탕으로 차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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