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요정들의 매력을 찾았다..떨림이 설렘이 된 '살짝 설렜어' (종합)

오마이걸 ‘살짝 설렜어’ 사진=W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오마이걸이 ‘살짝 설렜어’를 통해 또 한 번 뛰어난 콘셉트 소화력을 증명했다. 기존의 청순함을 넘어 파워풀하고 톡톡 튀는 상큼한 매력까지 자랑하며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을 자랑했다.

오마이걸이 27일 오후 컴백하는 가운데 이들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NONSTOP’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우려로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고, 이 자리에 참석한 오마이걸은 앨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해 ‘다섯 번째 계절’과 ‘번지’로 청순함과 귀여운 매력을 보여줬던 오마이걸이 8개월 만에 ‘살짝 설렜어’로 컴백하게 됐다. 많은 준비를 마치고 대중들에게 나서게 된 기대와 함께 효정은 “일단 안 해본 콘셉트다. 봄과 어울리는 밝은 곡으로 컴백하게 됐다. 약간 떨리기도 하고 노래 제목과 맞게 설렌다. 열심히 하는 많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살짝 설렜어’에는 힙스러움을 조금 섞었다. 메이크업, 헤어도 많이 신경 쓴 것처럼 전보다 파워풀하고, 에너제틱한 오마이걸의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 될 거다”라고 자신했다.

미미는 ‘번지’로 1위를 한 이후 많은 기대를 받는 것에 달라진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그런 이유는 늘 열심히 했고, 1위는 그저 앞으로 나아갈 계기가 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뷔를 하고 나서부터 앨범마다 열심히 했다. (1위는) 많은 분이 알아주셨던 계기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달라졌다기보다는 열심히 나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오마이걸 ‘NONSTOP’ 사진=WM엔터테인먼트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1월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지호는 “너무 오랜만이라 아침부터 실감이 안 났다. 카메라를 낯가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역시 조금 어색하긴 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오마이걸의 앨범은 지호의 합류,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콘셉트 등 기대 요소가 많이 존재했다. 이런 이유로 멤버들 역시 주위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승희는 “‘WM엔터테인먼트 열일 한다’는 반응이었다. 가족도 다음 티저는 어떤 티저인지, 어떤 존이 나올지, 어떤 사진이 뜰지 궁금하다더라”고 말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뮤직비디오에 계속해서 출연하는 곰돌이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했다. 아린은 “곰돌이는 설렘의 대상”이라고 답했다. 또한 미미는 “곰돌이 자체가 의미 있는 대상이다. 설렘, 상대방이 친구지만 친구가 아닌 것 같은 그런 설렘. 복잡하고 혼잡스러운 마음을 곰돌이에 비유했다”라고 궁금증을 해소해 줬다.

아린은 Mnet 예능프로그램 ‘퀸덤’으로 오마이걸이 뛰어난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줬던 것에 대한 뿌듯함과 많은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퀸덤’은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우리 팀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팀워크 등의 강점도 깨닫고 보여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다”라며 “많이 분이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고, 그 프로그램을 계기로 더 다양한 음악과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제 데뷔 6년차가 된 승희는 “무대에서 떨지 않을 때, 떨림이 설렘이 될 때, 즐길 수 있을 때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라며 “이번 앨범 활동 동안 정말 건강하고, 행복하게 많은 분의 기억 속에 밝고 유쾌하게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소망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유아는 “멤버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이번 활동 무사히 마무리하고, 미라클(오마이걸의 팬클럽)에게 보다 더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